메뉴 www.fafan.kr
파판 >> 유머게시판
  • 로그인
  • 뒷산의 신
    작성자 : 아불라파 | 조회수 : 2052 (2010-06-07 오후 12:42:52)

    취직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의 이야기.

    나는 에로 잡지를 즐겨 보는 편이었는데,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그것을 쌓아두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대충 장르별로 모이면 그 에로잡지를 적당히 인근의 중학교 뒷산에 버리곤 했다.

    그러기를 몇 번-

    누가 놔뒀는지 캔음료, 담배(반 갑)와 함께「이번에는 이런 장르의 에로 잡지를 보고 싶습니다」라는
    희망사항이 적힌 종이가 있었다. 보너스를 탄 달이라 조금 여유도 있었기에 그 희망사항을 들어주었다.

    그렇게 점점 교류가 깊어지다보니 어느새「시험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빨리 어른이 되어 모자이크
    저 너머의 세계를 엿보고 싶습니다」라는 다양한 내용이 적힌 여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이윽고 봄이 오고 더이상의 교류는 없어졌지만, 그 후 친구(그 중학교 근처에 살고 있다)에게 묻자
    나는 그 중학교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된 것 같다.  



    출처 - 전파만세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도배방지 :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816817818819820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