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을 잘하는 청년이 술을 마시다가 건달의 어깨를 건드려 난투극이 벌어졌다.
건달은 패거리를 불러왔고,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청년은
엉겁결에 포장마차로 뛰어들어 손에 잡히는 것을 들고 나왔다.
그가 시커먼 흉기를 휘두르며 힘껏 소리내어 악을 쓰며 말하길,
“너희들, 오늘 제삿날이야!”
겁이 난 건달들은 하나 둘 도망갔다.
의기양양해서 집으로 가려는 청년에게 포장마차 주인 아주머니가 말했다.
“총각! 김밥값은 주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