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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 나는 마침내 결론에 이르렀다.
    작성자 : 아불라파 | 조회수 : 1571 (2010-06-02 오후 12:12:34)
    아무튼 내 이야기 좀 들어 줘.

    「굉장히 예쁘지만 성격이 최악인 여자와, 성격은 정말 좋지만 못생긴 여자, 둘 중에 어느 쪽이 좋아?」

    이건 자칫하면 못생긴 애를 고를 수도 있는 참 난감한 질문이지만, 사실 이런 질문을 하는 여자는 결정적으로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 즉, 대다수의 남자들에게 있어서「외모」는 「적극적 요인」이며 「성격」은 「소극적
    요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알기 쉽게 해설을 해보면-

    남자가 여자를 선택할 때는 우선 외모로 선택한다.
    이것은 귀여우면 귀여울수록, 미인이면 미인일수록 좋다.
    말하자면 이게 제 1단계이다.

    그 다음으로 성격적 측면에서 검토를 실시한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성격은 어디까지나 소극적 요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큰 문제가 없는 한, 어지간한 수준까지는 OK인 것이다.
    다시말해,「성격」은 교제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인 경우만 아니면 크게 상관없는, 허용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이게 제 2단계인 것이다.

    이것을 뭔가 착각해서, 외모와 성격을 완전히 1:1의 대체 요소로 대입해서 위와 같은 질문을 하는 호박
    덩어리들에게는 정말로 화가 난다. 아주 귀여운 아이와 성격이라는 무기만으로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너희는 이미 제 1단계에서 기각되고 있는 것이다.

    둘 다 외모 80점짜리의 귀여운 애 VS 예쁜 애 중에서 성격을 참조하는 일은 있을 수 있어도, 외모 20점, 성격
    100점의 호박이 저 둘과 제대로 된 싸움을 할 수 있을 리는 없는 것이다.

    이쯤해서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 연식을 최우선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까. 확실히 너무 낡은 차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배제하게 되기 마련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우선「차종」부터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연식을 다소 구식으로
    고르는 대신 좋은 차종을 고집하는 사람은 있어도, 차종을 바꾸면서까지 최신 연식을 고집하는 사람은 없다.

    이상으로 내 논의는 끝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이 학문에 몰두하기 시작했던 것도 호박 덩어리들로부터 위와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곧바로 대답하지 못했던 슬픈 기억 때문이다. 어쨌든 나는 커다란 결론에 이르렀다.

    호박 덩어리들아, 아무쪼록 자신의 처지를 깨달아 주었으면 한다.

    너희가 역사의 정식 무대에 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역주 : 이 놈 배가 불렀구만...



    출처 - 전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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