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퍼가 전담 캐디를 구하기 위해 구인광고를 냈는데 80살이 넘은 노인이 지원을 했다.
나이가 많다고 걱정을 하자 자신은 매의 눈을 갖고 태어나 어떤 공이든 다 찾을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설마하는 마음에 테스트를 해봤더니 과연 2.0이 휠씬 넘는 놀라운 시력을 갖고 있었다.
다음 날 경기에 출전한 골퍼는 그만 티 샷을 오른쪽 숲속으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공이 어디로 가는지 보았냐고 묻자 캐디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정확히 봤다고 대답했다.
공이 떨어진 근처까지 걸어간 뒤 빨리 공을 찾으라고 하자 그 매의 눈을 가진 캐디는 이렇게 말했다.
..
"글쎄, 분명히 보긴 봤는데 기억이..."
문제는 눈이 아니라 그의 건망증이었던 것이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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