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이가 버스를 타니 마침 자리가 하나 있어 앉았다.
그런데 다음 정거장에서 할머니 한 분이 타는 것이었다.
젊은이는 얼른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해 드렸다.
할머니는 고맙다며 젊은이에게 땅콩을 한 줌 주셨다.
할머니가 주시니 사양도 못하고 받았는데,
빨리 먹으라는 듯이 빤히 쳐다보고 계신 할머니 때문에
좀 눅눅한 땅콩을 할수없이 한 입 넣었다.
땅콩을 다 먹고나서 할머니를 보니
뭔가를 자꾸만 입에다 넣어 오물오물 하시다가
잠시 후 뱉어내는 행동을 반복하고 계셨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땅콩에 초코렛이 발라진
'땅콩 초코볼' 과자였다.
그걸 초코렛만 빨아먹고 뱉어 낸 땅콩을 모아서....
그때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할머니 왈,
.....
"땅콩 더 줄까? 이빨이 없어서 못 씹는데 버리기는 아깝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