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아내와 카레를 먹던 중이었다. 난 테이블 구석에 있던 냅킨에 몰래 카레 한 방울을 묻힌 다음 바지 속으로 넣어 항문을 닦는 척 했다.
아내:「밥 먹다 말고 뭐하는거야?」
나:「응, 왠지 엉덩이가 근질근질하다 했더니 역시...아까 뒤가 덜 닦였는지...」
라며 누런 것이 묻은(실은 카레) 냅킨을 꺼내어 아내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대변은 무슨 맛일까?」라면서, 할짝. 그리고「너도 먹어볼래?」라면서, 아내의 입에도 냅킨을 붙여 주었다.
순간의 정적이 흐르고-
꺄아아아아아악! 하는 단말마와 같은 절규와 함께 강렬한 따귀. 아내는 그렇게 돌아가버렸습니다. 아무리 장난이었다고 사과해도 거의 열흘 동안을 말도 못 붙이게 하던 아내.
...값 비싼 브랜드 가방과 옷으로 겨우겨우 용서받았습니다. 휴-
출처 - 전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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