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베테랑 청소기 방문판매원이 새 개척지역의 첫번째 집을 방문했다.
그가 노크를 하자, 한 상냥해 보이는 할머니가 문을 열었다. 그는 그 순간 문을 비집고 들어가 할머니의 말을 듣지도 않고 성큼성큼 거실까지 들어간 뒤 소 거름을 카페트 위에다 흩뿌리면서 말했다.
「사모님, 이 청소기를 구매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만약 이 청소기로 이 거름을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제가 이 거름을 모두 먹겠습니다! 」
판매원은 자신이 있었다. 청소기의 성능은 판매원인 그 스스로도 인정할 정도로 우수했고, 또 이렇게 직접 그 성능을 호언장담하며 보여주면 거의 100이면 100 사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그에게 윙크를 하면서 말했다.
「케챱이라도 뿌려줄까요?」
세일즈맨은 여유있게 웃으며 말했다.
「어째서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시죠? 이 청소기의 성능은 대단합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한창 더 여유있는 자세로 말했다.
「아니, 그보다도. 우리 집은 이사해 온지 얼마 되지 않되어서, 아직 전기가 개통되지 않았어요」
출처 - 전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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