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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투리 비교
    작성자 : 우씨뷁 | 조회수 : 1195 (2010-05-16 오후 6:16:13)
    < 원 문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 경 상 도 >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 충 청 도 >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셔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꽃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셔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쥬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시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 제 주 도 >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 전 라 도 >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1.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2.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 쓰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 강 원 도 >

    나보기가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끼래요




    내 걸리는 발자구 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드래요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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