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콜라

새 캐릭터 '펩시맨' 에 힘입어 펩시사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그것을 본 최불암은 자기도 연기사업을 그만두고

콜라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정식 기자회견까지 했다.

세간에서는 그런 최불암을 비웃었지만 그는 끝내 굴하지 않고

돈만은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리더니 강원도 산간에 '불암콜라'

사를 세우고 생산작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콜라는 원래 한국에서 나지 않는 '콜라잎'을 수입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최불암은 그 어떠한 수입이나 기술지원도 없이 콜라를

만들어낸 것이다. 거기다 이 콜라는 독특한 맛에 건강에도 좋아

곧 코카콜라와 펩시를 앞질러 버렸다. 거기에 열받은 펩시는

펩시맨 펩시걸 펩시보이등을 모두 동원했지만 역전에 실패했고

코카콜라도 백곰 흑곰 청곰 홍곰 황곰 녹곰 등을 동원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이에 펩시사와 코카콜라사에서 불암콜라사에

공동으로 스파이를 침투시켰다. 워낙 프로인지라 스파이는

사장실에 잠입해 전원일기를 보며 흐뭇해하던 최불암을 잡고

칼로 위협하며 물었다.

"도데체 너희 콜라의 비밀은 뭐냐?!"

회사의 존폐가 걸린 문제인지라 최불암은 계속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목을 칼로 살짝 그어 주자 겁에 질린 최불암은

마침내 사실을 털어 놓고야 말았다...

"홍삼원에 사이다를 섞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