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손님
윤락가에서 기르던 앵무새 한 마리가 있었다. 그런데 그 업소가 폐쇄돼 앵무새가 시장에 팔리게 됐다. 그리고 어느 호색가가 그 앵무새를 사게 됐다.
새장을 방안에 걸어놓은 지 얼마 안 돼 어머니가 방에 들어오자 앵무새가 말했다.
"마담이 바뀌었네."
앵무새의 말에 황당한 어머니가
딸을 부르자 앵무새가 말했다.
"아! 아가씨도 바뀌었네."
두 모녀는 너무기가 막혀서 어디서 산 앵무새인지 물어보려고 아버지를 불렀다. 그런데 아버지를 본 앵무새가 말했다.
"어라? 단골 손님은 그대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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