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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감 나좀 업어줘
    작성자 : 룰루랄라1 | 조회수 : 775 (2010-04-25 오후 1:47:13)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 너무 힘이드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영감~ 나좀 업어줘!"

    할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수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 더 얄밉게

    "무거워?"

    하는게 아닌가! 그러자 할아버지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많이 무겁지"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지친 할아버지

    "할멈~ 나두 좀 업어줘!"

    기가막힌 할머니 그래도 아까 업힌 빚이있어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때 할아버지 약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 찬찬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없지,싸가지 없지~

    너~무 가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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