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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머물다온 미국인들의 역문화충격 -ㅅ-!
    작성자 : 쇼탐 | 조회수 : 1140 (2010-04-20 오전 8:44:08)
    출처: 개소문닷컴

    재한 외국인 강사들의 커뮤니티에 <한국을 떠나 집으로 갔을때 느꼈던 역문화충격>에 대한 쓰레드가 세워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에스엘 네티즌들의 관련 댓글들입니다.
    편의상 US로 표기합니다.



    katydid
    만약 이런 쓰레드가 전에도 세워졌었다면..
    미안.
    나는 지금 집이야..
    맞아 우리 <고향> 미국이라구.
    다음주까지 있어야하는데, 내가 미국으로 올때 나의 작은 한국도 같이 따라왔나봐.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해.
    모든 가격과 돈을 <원>으로 계산을해서,
    전혀 단위가 다른 돈을 언급하는 식구와 친구에게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라는 소리를 들어.
    집에 들어오면 신발을 문 바로 앞에서 벗어놓고 들어와..
    그리고 뭔가 이상하다, 이상하다를 연발하지.
    20온스(약 560그램)짜리 콜라 한병을 앉은 자리에서 해치우지 못해.
    씨부랄.. 한 병 주제에 왜이렇게 많이 들어있는거야.
    하지만 반대로, 내가 4년간 집에 안와서 못만났던 내 친구들은,
    내 한국식 억양에 깜짝 놀래.
    게다가 친구와 함께 빵집에 가면 접시위에 12종류의 치즈가 놓여있는 것을 보고
    아주 거지처럼 쳐먹고 다 먹은 다음에서야 내가 어떤 추태를 벌였는지 깜짝 놀랜다니까.
    누구 나랑 같은 경험한 사람?


    Derrek
    나도 지금 미국이야.
    다음주면 돌아가는데, 좀 걱정된다.
    나는 거리에 나서면 길거리가 온통 <거대한>인간들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해.
    그리고 내 목구멍으로 일주일동안 얼마나 많은 고기들이 넘어가는지도 깨닫게 되고.
    처음에는 거의 하나하나가 거슬리고 거북했어.
    그리고 거의 일주일에 3번은 뷔페에 가는 거 같아.
    그것도 이상하게 느껴졌었어.
    여기서 한국식 레스토랑에 4번을 갔는데,
    김치와 비빔밥을 먹으면 꽤 냄새가 나는 것도 느꼈어.
    여기가 공기는 더 깨끗한 것 같고.
    그리고 나도, 물론, 집에 들어오면 신발을 벗게 되더라.
    안에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약간 크로마뇽인처럼 보인달까 하하


    Yaya
    3월 8일에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음,
    약간 지루해.
    이제서야 믿게 됬어.
    미국은 인생을 <설계하는데> 좋고, 아시아는 실제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좋다는 것을.
    그리고 미국인들은,
    똥꼬에 힘을 빡 주고 자기 개인 공간을 사수하는데 온 긴장을 쏟고 있다는 것도.
    그리고, 어..
    한국에서 하듯이 술과 밥을 사는 사람들은 매우 적다는 것도 알아냈고.
    거기다, 미국에서 여자를 사귀는 것은 너무 잔혹해.
    좋은 사람들은 다 누가 채가고,
    남은 것은 상태 몽롱한, 10톤은 나가시는 분들만 남아있더라고 으아악!!


         katydid
         우우우 돌아와.. 친구.
         나도 근데 이곳 사람들을 보면 저절로 <와.. 사람들이 굉장히 크구나>란
         생각이 든다니까.


              Yaya
              55%의 미국인은 과체중이고, 20%는 초과체중이야!!
              이놈의 체중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전혀! 과장이 없다고.
            
        
    Homer
    이번 봄에 몇주간 지에 갔던 적이 있는데,
    엄청 쇼크를 먹었다고밖에 설명을 못하겠다.
    이건 뭐 사방 천지가 돼지새끼들 뿐이야!!
    완전 혼돈지경이라고.
    나이든 양반뿐만 아니라, 나같은 청년에다가 심지어는 애새끼들까지...
    이건 북미사람들처럼 되간다는 전조같아.
    그리고 사람들이 엄청 불친절해.
    사람들 사이간에 타인에 대한 공포가 아주 널리 퍼져있달까.
    물론, 전부 다 나쁜 것은 아냐.
    난 하키를 보고, 옛 친구들을 만났지.
    공해도 적었고 말야.
    하지만, 다 합해도,
    역시 아시아쪽이 살기에는 훨씬 좋은 것 같아.
    물론 나만의 생각이긴 하지만.


    ulsanchris
    나도 역문화충격으로 허덕였다..
    작년 집에 갔는데 말야, 첫주에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거기서 또, 친구랑 절교를 해버렸네 그려.
    완벽히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곳에 내가 있다고 느껴버린거야.
    최초 한국땅을 밟았을때보다, 훨씬 이방인이 되어버린 나 자신.
    웃기게도, 고향집에 딱 처음 오니 우울해진거 있지.
    난 내 자신에게 <난 행복하다>라는 생각을 주입시켜야 했다고.
    난 우리 식구들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을 느꼈어.
    내 주변에 있는 많은 것들이, 날 역겹게 만들었다고.
    고향에 이렇게 많은 돼지들이 있었을 줄은,
    집에 있는 내내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생각의 일분일뿐야.
    집에 와서 딱 하나 좋았던 점은, 우리 아름다웠던 산의 풍광이야.
    시골의 평야는 엄청 싱그러운 바람과, 아름다운 나무들이 산을 두르고 있었어.
    그곳에는 공해라는 무거운 망또도 전혀 없는 아름다운 산이었어.


    gang ah jee
    난 지금 뉴질랜드.
    기차 역으로 내려와서야 비로소 알아챘어.
    아니, 여긴 2분마다 기차가 오는게 아니구나.
    거의 45분마다 한번씩...
    내 신발은 도둑맞았어.
    왜냐면 문밖에서 신발을 벗어놨기 때문에.
    사람들의 대화를 식당에서, 버스에서, 슈퍼마켓 등등에서 듣는게
    견딜수 없이 짜증났어.
    뉴질랜드 사람들은 언제나 말을 난폭하게 해대.
    딱 여기 돌아왔을때는, 꽤 시차적응이 안됐었어.
    (시간대가 달랐던게 아니라 비행기안에서 잠을 안잤어)
    근데, 여기 오니까 완전히 내가 광장공포증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
    바깥으로 나갈수가 없었어.
    사람들이 너무 드믄드믄 있어서, 완전히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서.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한 가장 빨리, 도시안으로 들어오는 수밖에 없었어.
    낮동안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깜빡 잊어버렸어.


    chandler bing
    개그하네.
    진짜로 한국이 안전하다고 믿는거냐?


         gang ah jee
         무작위적인 물리적 폭력 : 뉴질랜드보다 안전
         핵공격에 의한 몰살 : 뉴질랜드보다 훨씬 위험해.
         느껴지는 안전함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
         난 한국이 완벽하게 안전하다고는 말하지 않았어.
         난 단지 이곳에서는 내 MD 플레이어를 누가 훔쳐갈까봐 거리로 나가지도 못했다는 것뿐


    William Beckerson
    집으로 돌아와서 생각했어.
    <주여, 이 친구들은 전부 호러스러운 푸(pooh)들 밖에 없네염>
    고맙게도, 이 친구들과 살을 부비고 사는 동안에
    나에게 가장 비열한 씹ㅌ끼가 될 수 있는 스킬을 가능하게 했다니까


    katydid
    오케이, 내가 느낀거.
    내 생각에 음식 1인분이 이곳에서는 조오오오올래 크다는 걸 느꼈어.
    내 불알 친구랑 오늘 나가서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제일 작은 콘을 시켰거등..
    콘 위에는 주걱으로 담아준 아이스크림이 위에 있더군.
    꼭 무슨 시멘트 바르는 흙손으로 왕창 퍼서 아이스크림을 담았는지..
    거의 해내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다 먹고 말았어


    mokpochica
    내가 느낀 역 문화충격은 이거야.
    1. 인간들이 절라 커
    2. 우리 고향의(거의 80년대 수준의) 미친것 같은 헤어스타일(컬지고 헤어스프레이 떡칠)
    을 보면서 한동안 멍해져.
    3. 미국 인간들은 엄청 불평 불만이 많아!
    4. 진짜로 놀랜건, <비기 프라이, 빅 걸프, 수퍼 사이즈 그리고 20 온스>콜라 문화.
    (상기 단위(?)들은 전부, 여튼 인간이 감내하기 힘들정도로 큽니다)
    5. 서점에 갔는데 볼게 너무 많았어.
    6. 미국 애들의 장난감을 언제나 한국 아이들의 그것과 비교하게 되었어.


    Joseph Fitzgerald
    내 한국인 아내랑 같이 미국으로 몇주간 가있을 계획이야.
    역문화충격이라는거, 얼마나 힘들었어?
    아내는 처음 한국을 떠나는거고, 난 한국에 거의 2년간 있었거든.


    Hyalucent
    이번 여름휴가때 집에 간적이 있어.
    친구들과 같이 맥주를 마시려고 맥주뚜껑을 내 맥가이버칼의 오프너로 땄거든.
    친구가 나한테 몸을 기울이고 속삭이더군.
    <그냥 비틀어 따면돼..>


    matthewwoodford
    보자...
    가게 점원에게 <주세요juseyo>라고 말하는 바람에 싸울뻔하고,
    웨이터를 부를때 잘못해서 <여기요!yogiyo!>라고 말하고,
    어째서 거리가 그렇게 <조용한지> 이해를 못했고,
    어째서 사람들이 적게 나와있는지도 이해를 못했고,
    여자애들을 보면서 <어째서 저양반들은 옷을 못생기고 뚱뚱해보이게 입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씨니컬해졌었고,
    공기가 너무 깨끗하고 나무와 공원이 엄청 아름답다는 것도 느꼈지.
    거리에 돌아다니는 아시아인을 계속 주시하면서
    만약 저사람들이 한국인이면 가까이 가서 <안녕>하는것만으로도 어울릴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바보 여고생처럼 낄낄대고 웃었어.


    Dalton
    집에 가서, 말할 수 없을만큼 지겨웠어.
    다시 돌아왔더니, 더이상 지루하지 않았어.


    little mixed girl
    -사람들은 뚱뚱해보여.
    -팝콘이 엄청 커보여..
    그래서 엄마한테 내가 나가있는동안 사이즈가 더 커졌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지
    -싸게 신나게 떠들며 쇼핑하거나 놀만한 장소가 없었어.


         Tiger Beer
         싸게 노는거!
         나도 진짜 그게 아주 큰 문제였어(쇼핑하는거 말고)
        

    princess
    나 진짜 피씨방이 그리웠어.
    내가 원하는 만큼 컴퓨터를 써야 한단 말이야.
    미국의 우리 작은 고향에는, 공용 도서관 컴퓨터를 써야 한단 말야..
    거기서는 한시간만 사용할 수 있고,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없을때만,
    나가서 카드를 긁어 다시 한시간 연장을 사용할 수 있다구.
    그러니까 사람이 있으면 한시간밖에 못써.
    누가 가서 이상하다고 말해줘!!!


    little mixed girl
    그거 하드코어하네.
    난 공공 도서관에서 일하는데,
    뒤에서 누가 안기다리면 내가 끝까지 쓰게 해주께.
    근데 홈리스들이 많이 쓰던데..


    shawner88
    한국에서 너무 오래있어서 고향에 돌아오면 뭘 알게 되냐면...
    공항에 나와있는 식구들 얼굴을 못알아봐
    습관적으로 사람들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해.
    니가 제일 가게는 이제 더이상 프라이스 초퍼가 아냐.
    그건 미스터 김의 해피 코리안 마켓이다!
    넌 12$로 김치찌게거리를 사고 10$로 소주 한병을 사게 될꺼야.
    넌 공포에 질리게 될꺼야. 니네 집에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사람을 보게 되면.
    넌 니 친구에게 계속 <바보>라고 말할꺼야.
    넌 어린 아이가 이제 더이상 너를 주목하지 않아서 좌절하게 될꺼야.
    사실, 아무도 너를 주목해주지 않아서 매우 좌절해버릴꺼야.
    넌 어째서 바가 새벽 두시에 문을 닫는지 이해를 못할꺼야.
    왜 맥주를 새벽 두시 이후에 못사는지,
    왜 언제나 ID카드를 보여야 하는지,
    왜 뚜껑을 딴 맥주를 갖고 바에서 바로 옮길수 없을지도 이해 못할꺼야.
    넌 소주를 4병이나 마실 수 있어.
    네 친구들은 한병도 마시지 못하는데.
    넌 니 자신을 (니 고향 이름)의 소주 마스터라고 자신하게 될꺼야.
    넌 계속 사람들에게 <빨리! 빨리!>를 말하게 될꺼야.
    네 친구는 저녁을 뭐먹을꺼냐 물으면 넌
    <오, 된장찌개 조금하고 김치, 밑반찬 조금하고 밥>
    넌 뻔데기 냄새가 그리워질꺼야.
    넌 니 친구들을 다른 외국인처럼 생각하게 될꺼야.
    넌 꼬맹이들이 소리지르는 악몽에 시달리게 될꺼야.
    <헬로! 이름이 뭐에요? 지금이 몇시에요? 김치 좋아해요?>
    슈퍼마켓이 너무 일찍 닫는다고 느낄꺼야.
    넌 도로가 정체되면 쉴새없이 경적을 울릴꺼야.
    넌 니네 동네의 제일 처음 여는 오뎅가게가 어디있는지 생각하게 될꺼야.
    네 친구들과 가족들은 네 새로운 담배와 술 습관에 걱정하게 될꺼야.
    넌 무심코 500$를 내며 이민국에 너의 한국 여자친구의 워킹 비자 신청을 하게 될꺼야.
    넌 너의 어머니를 <아줌마>라고 세번 이상 부르게 될꺼야.
    넌 아직도 일주일마다 김치와 해초, 밑반찬과 새우칩을 정기적으로 사게 될꺼야.
    너의 친구들은 너의 개의 귀가 분홍색과 파란색인 것을 보고
    식겁해서 애견협회에 전화하게 될꺼야.
    넌 니 주변의 사람들이 니 말을 이해한다는 것을 까먹고 주변 사람 이야기를 하게될꺼야.
    너의 친구들은 어째서 화장실 휴지를 부엌에 놓는지 물어보게 될꺼고,
    너는 그걸 왜 묻냐고 물어보게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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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ㅅ- 상당히 웃기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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