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종합병원. 맹장수술 직전에 공포에 질려 탈출한 환자를 경비원들이 겨우 붙들고서 다시 수술실로 데려왔다. 외과 과장이 최대한 미소를 지으며 얼굴이 창백해진 그 환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 아니, 그렇게 막무가내 달아나심 어떡해요? " " 흐유~ 아까 간호사가 한 얘기를 직접 들어보세요, 선생님. 그말 듣고서 도망 안가는 환자가 있는지.. " " 대체 뭐라고 그랬는데요~? " " 맹장수술은 아주 간단한 거니 너무 떨지 마세요~ 그러더라구요. " " 간호사가 그렇게 말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 " 간호사가 저보고 안그랬거든요. 메스를 든 젊은 의사보고 그랬거든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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