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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질 급한 노처녀
    작성자 : 튜브베어 | 조회수 : 1026 (2010-03-20 오전 2:23:12)

    성질 급한 노처녀


    어느 섬마을에 사는 노처녀에게 맞선 자리가 하나
    들어왔다.

     

    드디어 맞선 보는 날.

    노처녀는 아침부터 때 빼고 광 내고 정성을 들인 다음 마지막으로 미용실을 찾았다.

    앗,근데 배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게 아닌가.

    얼른 마무리를 하고 선착장으로 달려갔다.

     

    그 배를 놓치면 그녀는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아

    젖먹던 힘까지 내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갔다.

    아뿔싸! 근데 이를 어쩌나!


    벌써 배는 떠났는지 부두에서 2m 정도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저거 놓치면 안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거는
    꼭 타야 되는데….’

     

    그리고 그녀는 하이힐을 벗어 양손에 쥐고 배를 향해 돌진했다.

    두두두두….

     

    모래바람이
    일어나고 드디어 점∼프!

     

    죽을 힘을 다해서 팔을 뻗어 봤지만 이미 그녀의 몸은 바다로 빠져 들고 말았다.

     

    이 광경!
    지켜보던 뱃사람들이 일제히 나오더니 그녀를 보고 측은해하며 하는 말…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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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아,뭐시 그리 급한겨. 10초만 기다리면


    부두에 도착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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