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유학 온 맹구는 하도 헤퍼게 용돈을 써대서 금새 바닥이 나버렸다. 하는 수 없이 시골에 계신 아버지한테 편지를 썼다.
"아버님 죄송합니다. 아무리 아껴써도 물가가 많이 올라 생활비가 턱없이 모자랍니다.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니 돈 좀 조금만 더 부쳐주십시오."
※ 추신 : 아버님! 돈 부쳐달라는게 정말 염치 없는 짓인 것 같아 편지를 다시 회수하기 위해 우체통으로 열씨미 달려갔습니다만.. 하지만 제가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우체부가 편지를 걷어가버렸더라구요~
..며칠 후 맹구 아버지에게서 답장이 왔다.
"맹구야, 걱정마라. 네 편지 못받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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