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안에서..
오늘 부평에서 전철을 탔습니다. 자리가 많더군요. 자리에 앉아 있는데,,,
부천쯤에서 어떤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 탔습니다.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군요..
아저씨는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손잡이를 양손에 쥐고 가방을 내려놓고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부터 기억나는 대로 그 아저씨가 한 말 그대로 씁니다.
“ 자, 여러분 안~~녕하쉽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나선 이유는 가시는 걸음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 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물건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 프라스틱 머리에 솔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여?........ 칫~솔입니다. ”
“ 이걸 뭐 하려고 가지고 나왔을까요?.............. 팔려고 나왔쉽니다.
한 개에 200원씩 다섯 개 묶여 있습니다. 얼마일까요?........... 처~~넌입니다.
뒷면 돌려보겠습니다..... 영어 써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 뜻일까여? ..........수출 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됐을까여?.........
....... 망했쉽~~니다. ”
“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한 개씩 돌려보겠습니다. ”
그리고 아저씨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리더군요. 사람들은 아저씨의 행동이 너무
당돌하면서도 너무 황당해서 웃지도 않더군요. 그런데, 칫솔을 다 돌리고 나서 아저씨는
다시 말을 했습니다.
“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연 칫솔이 몇 개나 팔렸는지 궁금했습니다.
칫솔은 겨우 4개가 팔렸고 아저씨는 또다시 말을 했습니다.
“ 자, 여러분 칫솔 4개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까요? .....4천원 벌었쉽니다....
제가 실망했을까여? ~~~ 안했을까여~~~..........예, 쉴~~망했습니다. ”
“ 그렇다고 제가 여기서 포기하겠쉽니까?....아닙니다!! 다음 칸 갑니다.!! ”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가더군요. 무료한 전철 안에 들어와
느닷없이 한바탕 설친 돌출 행동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뒤집어졌습니다.
여러분 웃고 끝날 수 있는 이야기일 수 있으나,,, 아저씨의 마지막 맨트가 넘 멋지지 않으십니까?
“제가 여기서 포기하겠쉽니까? 아닙니다. 다음 칸 갑니다.!!!!!”
아저씨는 다음 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잊지 않고 계셨던 겁니다.
실패를 거듭하는 인생일지라도 내일이라는 새로운 날이 있기에 우리의 인생에는
언제나 다음 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칸의 희망은!!
여러분의 삶을 행복으로,,,, 성공한 인생으로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