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을때였다.
도서관 입구에서 한 여학생이 걸어오더니
갑자기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발길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음…둘이 커플인가보군.’
난 마음을 비우고 다시 책을 펴들었다.
그런데 이것들이 아니, 사랑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여자가 갑자기 뒤에서 남자의 두눈을 손으로 가리며
대뜸 ‘누구~~~~~~~~~~게?’하고 물었다.
내 옆에 있던 남자는 갑작스런 기습에
당황한 듯한 말투로 ‘누구야?’하고 물었다.
그러자 다시 여자 왈
“아잉~ 왜 그래? 장난치지말구”
난 짜증이 나서 속으로 생각했다.
‘얼씨구, 도서관에서 잘 들 논다’
그 남자는 다시 말했다.
“음…목소리가… 혹시 정희니?” ,
“아∼니”
그러자 남자는 진짜 당황한 말투로
“정말 누구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여자가 이때쯤 손을 풀어놓을줄 알았다.
그런데 그 엽기녀는 계속 그 상태로 이 한마디를 하는 것이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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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 주~~~~~~~~~~~~~~~~~~인!’
- 프라임클럽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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