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수녀원장을 찾아온 젊은 수녀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어젯밤 늦게 정원을 산책하고 있는데 갑자기 정원사가 저를 땅바닥에 눕히고는….'
수녀원장은 말문이 막혔다.
그러자 그 젊은 수녀는 고개를 들며 말했다.
'제게 참회의 기회를 주세요, 원장님.'
그 말을 듣고 난 수녀원장이 말했다.
'지금 즉시 레몬 열 개를 먹도록 하거라.'
그러자 젊은 수녀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원장수녀님, 그걸로는 저의 죄가 씻기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러자 수녀원장이 대답했다.
'나도 알아. 하지만 그렇게 하면 최소한 네 얼굴의 만족스런 웃음은 가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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