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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파랗게 어린것이!!
    작성자 : 내안의너 | 조회수 : 716 (2010-02-23 오후 4:01:39)

    읽으시긴 전에....

    강원도식 소식을 하는 영필님을 위한 글임돠~~ ㅋㅋㅋ
    충방 번개후기의 미경님의 덧글에 영필님 별명을 보고
    아~~~ 이 유머는 영필님을 위한 글이겠구나....생각했죠...
    시앙의 영원한 스머프....
    시앙~~ 스머프~~ 화이링~~~~~~




    난 버스를 탔다.
    뒤에 두자리씩 있는곳에 앉았는데
    앞자리에 한커플이 앉아있었다.



    여자보다 남자가 상당히 어려보여서
    남자가 연하인 커플인줄 알았는데
    여자가 남자보고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
    이 남자가 나이에 비해 상당히 어려보인다고 생각했다.



    흠. 뒷자리 앉아서 둘이 이야기 하는거 들어봤는데..
    -_-(일부러 들은게 아니구..;; 버스가 조용해서 그냥 들렸다)
    남자가 말을 상당히 잘한다. 유머감각도 뛰어나구..
    (나도 남자가 하는 말 들으면서 실실 웃었다-_-)



    이때, 문제의 아저씨가 버스를 탔다.
    웬.. 대낮부터 그렇게 술을 마셨는지 비틀거리며
    버스 뒤쪽으로 오더니 내 옆에 앉았다.. (으. 술냄새..)



    그런데 이 아저씨가 술에 취해 눈에 뵈는게 없는지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 머리를 만지고. 쓰다듬고-_-!!
    이러는 것이었다.. ; 윽..



    이때 그 어려보이는 남친이 뒤를 돌아보며
    "아저씨 지금 뭐하는겁니까?"라며 약간 화난투로 말을했다.


    그러자 이 아저씨가 버럭 화를 내면서
    그 남자에게 막 욕을 퍼붓는 것이었다.. (아싸 싸움났다)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아서 욕해대는 아저씨와...
    바로 내 앞자리에서 묵묵히 듣고 있는 남자..
    사이에 껴있는 아무 상관없는 나.. -_- (<- 제일 불쌍하다)



    이 남자는 그래도 배운사람인지
    그 아저씨가 마구 욕하는데도 불구하고
    평정심-_-을 잃지않고, 예의바르게 말을했다.



    그런데도 이 아저씨는 마구 소리를 지르며
    "아니!! 이 새파랗게 어린것이 어따대고 지랄이야!! 지랄은!!"
    이러는것이다..



    이때.. 그 어려보이는 남자가.. 한마디했다.
    "아니. 새파랗다구요? 아저씨 눈에는 제가 스머프로 보이십니까?"




    이 한마디로 버스 완전 뒤집어졌다.
    승객들 키득키득대고..


    욕하는 아저씨도 그말듣고 맥이 탁 풀렸는지.. 가만히 있다가
    다음정거장에서 그냥 내려버렸다. (--;잘가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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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파파지니 (2010-02-23 16:56:26)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Lv.6 느요용 (2010-02-23 16:59:09)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Lv.2 멍멍이킁킁 (2010-02-23 18:01:21)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Lv.5 ajj2523 (2010-02-23 22:33:01)
    잘보고가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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