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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탕은...
    작성자 : 내안의너 | 조회수 : 1005 (2010-02-23 오후 4:04:34)

    남탕의 모든 비밀을 알았다...ㅋㅋㅋ


    가끔 할부지들이 탕 속에서 "청~산~리~~~"가락 한 곡조 뽑으실 때만
    좀 시끄러울 뿐이지 물끼얹는 소리 외엔 별로 거슬리는 게 없다.
    여탕에는 다 큰 사내아이들도 종종 온다고 들었다.
    그러나 남탕에는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가끔 아주 어린 여자애들이 온다~)
    개인적으로 좀 더 큰 여자애가 오기를 바랄 뿐이다.(-_-)
    그리고 가끔 비누밟고 자빠져서 개거품 무는 이들도 있다...^^;

    남탕도 여탕과 마찬가지로 때밀이(피부관리사)가 엄연히 존재한다.
    남탕의 때밀이들도 항상 빤스를 착용하고 목욕탕 안에 들어온다.
    남자들끼리 뭐 볼 게 있다고 맨날 빤스를 입고 나오는지 궁금할 뿐이다.
    만약 남탕에 가려면 꼭 친구들과 동행해서 가길 권한다.
    혼자서 가면 험한 꼴도 많이 당한다.(물론 등도 밀기 힘들다~)
    특히 남탕에서는 "호랭이"나 "용"문신 새긴 이들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
    함부로 개기다가 때를 입에 왕창 물고 골로 가는 수가 있다.
    남탕은 뻔뻔한 아저씨들 천지다.(여기서 "뻔데기"생각하지 마라!-_-)

    어쩌다 남탕에 혼자 들어가서 때를 밀다보면 이런 아저씨들이 말을 건다.
    "학생.혼자 왔나본데 우리 서로 등밀어주는거 어때?학생이 먼저 밀어줘."
    이렇게 얘기하면 맘이 약해져서 생전 첨 보는 아저씨인데도 솔선수범하여 등을
    밀어주게 된다. 내가 애써서 다 밀고나면 그 아저씨는 매우 고마워하며 내 등의
    고이고이 모셔둔 때는 본 척도 않고 딴 자리로 토껴버린다.("학생은 혼자 밀어!"-_-;;)

    그리고 남탕에는 이런 사람들 한 명씩은 꼭 있다.




    1.탕 안에서 방구쌔리는 매너없는 인간들..(나도 한 번 쌔려봤다..-_-)
    2.탕 안에서 오줌싸고 열나게 째는 꼬마쉐이들(똥싸는 넘도 봤다..-_-;)
    3.목욕탕이 놀이방인 줄 착각하고 장난감 한 빠께스 들고 오는 자슥(싫다..)
    4.남이 쓰던 때밀이 수건 행궈서 다시 사용하는 드러운 인간들(나도 속한다..)
    5.등밀어달라고 먼저 해놓고 다 밀고나면 낼름 토끼는 싸가지없는 인간들(-_-?)
    6.목욕탕에서 TV 볼 거 다 보고 가는 문딩이들...(집에 가서 봐라~^^;)
    7.옷장열쇠 잃어버렸다고 징징대는 애쉐이들...(다리에 차고 다닐 것이지~)
    8.맥반석 계란 쌔벼가는 좀도둑넘들...(우유먹고 발뺌하는 넘보다 더 치사해~)
    9.사우나에서 누가 오래 버티나 내기하다가 졸도해서 실려나가는 한심한 작자들
    10.동네 목욕탕주인배 수영대회를 냉탕에서 연출해내는 꼬맹이들..(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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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블루가이24 (2010-02-23 16:21:04)
    ㅋㅋㅋ 재미난글에 웃고 갑니다..
    Lv.7 파파지니 (2010-02-23 16:54:44)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Lv.6 느요용 (2010-02-23 17:01:16)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Lv.2 o오o (2010-02-23 17:11:02)
    왜 저런 사람들 본적이 없을까..
    Lv.2 멍멍이킁킁 (2010-02-23 17:58:48)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Lv.5 ajj2523 (2010-02-23 22:29:32)
    ㅋㅋ 재밌습니다~ 잘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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