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된 맹구, 집무실로 찿아온 교육부장관이 눈치를 실실 보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대학수학능력평가 때문에 국민들, 특히 학부모들이 말이 많습니다” “그 시험, 학생들이 전부 다 보는거요?” “예, 그렇습니다” “아이고, 대학생들이 전공 공부 하기도 바쁜데 수학 시험 공부까지 하려니까 당연히 말이 많지.” “그게 아니고요, 그 시험은 대학생들이 보는 게 아니라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이 보는 겁니다.” 그 말에 화를 벌컥 내며 맹구 대통령이 하는 말. “뭐요? 고등학생에게 대학 수학을 시험치게 해? 여보시오 장관! 앞으로는 고등학생들에게는 고등 수학만 시험 보도록 하세요. 그렇게 수학 공부만 시키니 너나 할 것 없이 돈계산만 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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