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등을 한 세계 최고 검객들이 시범을 보이고 있었다. 먼저 3등을 한 검객이 파리를 날리고는 단칼에 두 동강이를 내자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다음 2등을 한 검객이 네 동강이를 내자 더 큰 소리로 환호성을 질렀다. 마지막으로 1등 검객이 칼을 뽑자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칼을 휘둘러도 파리는 날아가고 검객은 실 ~ 실 웃고 있는 것이었다. 참다못한 관중이 소리쳤다. “당신. 웃음이 나와요? 당신 1등 검객이 맞습니까?” 검객은 뒤뚱거리며 날아가는 파리를 손에 잡아채서는 말했다.
“..이 녀석은 절대로 자식을 낳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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