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낚시꾼이 붕어가 잘 잡힌다는 저수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소문에는 크기도 다양하고 입질도 자주 온다는 귀가 솔깃한 얘기가 나돌았죠.

망설임없이 주말에 그 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저수지에 도착한 낚시꾼은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죠.

조금 시간이 지나가 입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앗! 그런데 붕어가 빨간색을 띠고 있는 겁니다. 색을 띤 붕어는 처음봤지만 이내 바늘을 빼내고 물고기를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이번에도 입질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파란색 붕어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파란색 붕어는 입에서 바늘을 뺄때 파란색 피를 흘리는 겁니다. 엥? 이게 뭐지?

다음엔 초록색 붕어, 초록색 피를 흘렸고 하얀색 붕어는 하얀 피를 흘렸습니다.

알록달록한 붕어에 신기하기도 했고 입질이 자주 오자 신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그때 이번에는 노란색 붕어가 잡혔습니다.

별 다른 생각 없이 바늘을 물고기 입에서 빼려는데 피가 검은색인 것입니다.

앗! 뭐야? 왜 이 물고기는 몸 색과 다른 피를 흘리지?

그러자 갑자기 물고기가 말을 하는 겁니다.

"저는 붕어가 아니라 붕어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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