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의 비밀
어느날 동팔이가 등교길에 배가 아파서
가까운 지하철 화장실로 급하게
뛰어들어갔다. 그런데 화장실에
들어서자 세 칸 중에서 두번째와 세번째 칸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첫번째 칸에만 아무도 서 있지 않은 것이었다.
동팔이는 첫번째 칸이 엄청나게 더러운가
보다고 생각하며 두번째 칸 맨뒤에 섰다.
한참을 서있다가 더는
참을 수 없었던 동팔이는 첫번째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런데 의외로 깨끗한 화장실!
얼른 들어가서 일을 보려는데 화장실 옆벽에
굉장히 야한 낙서가 있는 게아닌가?
『누나가 어쩌구∼∼ 저쩌구∼∼
친구가 낮잠을 자는데 어쩌구∼∼
저쩌구, , , 』
여하튼 야한 내용이었는데 한참 흥미진진하다가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내용이 딱 끊겨버린 것이었다.
그리고는 제일 마지막 줄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 다음칸에 계속 -
◇ 엉뚱한 횡재
두 남자가 시골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고장이
났다.
밤이 다 된 시간이라 둘은 한 저택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과부가 나왔다.
『자동차가 고장났는데 오늘 하룻밤만 묵을
수 있을까요?』
과부는 허락했고 두 남자는 다음날 아침
견인차를 불러 돌아갔다.
몇달 후에 그 중 한 남자가 자신이 받은 편지를
들고 다른 남자에게 갔다.
『자네, 그날 밤 그 과부와 무슨 일 있었나?』
『응,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그럼 혹시 과부에게 내 이름을 사용했나?』
『어, 그걸 어떻게 알았나?』
『그 과부가 며칠 전에 죽었다고 편지가 왔는데,
나에게 5억원을 유산으로 남겨줬어.』
◇ 부전자전
아들이 날마다 학교도 빼먹고 놀러만
다니는 망나니짓을 하자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놓고 무섭게 꾸짖으며
말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네 나이였을 때 뭘 했는지
아니?』
아들이 너무도 태연히 대답했다.
『몰라요.』
그러자 아버지는 훈계하듯 말했다.
『집에서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연구했단다.』
그러자 아들이 댓구했다.
『아, 그 사람 나도 알아요. 아버지 나이였을
땐 대통령이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