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는 한 달에 한 번씩 밤에 친구들과 어울려 카드놀이를 하곤 했다. 그런데 밤늦게 집으로 돌아올 적마다 남편이 잠에서 깨어나 엄청 나무라는 것이었다. 하루는 남편이 깨어나지 않게 하려고 거실부터 옷을 벗고는 팔에 핸드백을 걸친 채 알몸으로 살며시 침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남편은 자지 않고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남편 왈,
“이런 빌어먹을 여편네야! 그래, 몽땅 털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