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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학원에서 똥싼경험
    작성자 : cjt99 | 조회수 : 1631 (2010-02-05 오후 2:50:26)
    전 학교도 아니고 재수학원종합반에서 청바지입고 똥싼적이 있어요.


    5월쯤에 학원 가기 전날 밤에 치킨하고 라면을 먹고 잤어요. 제가 원래 장이 안 좋아서 그런 기름진 걸 먹으면 배가 아파지는 데 그날 밤은 웬일인지 괜찮더라구요. 근데 그게 화근이었죠. 그래서 걍 자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보통 제가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난 다음 아침먹고 양치질 하고 학원을 나가거든요.(학원 등교시간이 대략 7시 50분까지) 

    그러면 등교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갈 수 있었어요. 근데 그날은 7시 10분쯤 되서야 일어났죠. 그래서 샤워도 못하고 머리감고 세수하고 양치만 하고 급하게 청바지하고 티셔츠를 챙겨입고 나갔죠. 

    근데 나갈 때부터 계속 배가 아프더라구요. 그치만 똥을 누고 나가면 버스 시간을 놓쳐서 학원늦을까봐 걍 빨리 나갔죠. 

    그런데 좀 배는 계속 아프다가 학원 수업 2교시 때쯤부터 가라앉더니 괜찮아 지더라구요. 그래서 전 안심했죠. 

    그리고 4교시 끝나고 점심먹고 양치하고 쉬고있었는데 다시 배가 아파지데요. 근데 저희 재수학원에서는 쉬는시간이나 점심, 저녁시간에 화장실이 사람들로 많이 붐볐어요. 사람수는 많은 학원이었는데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한 학원이었거든요.(전체적으로 시설이 부실) 

    똥싸는 칸들에는 전부 딴사람들이 똥싸고 있었고 기다리는 사람들 줄도 칸마다 있었어요. 겨우 참다가 겨우 제가 어쩌다 자리를 잘잡아서 똥누려 하는데 그 똥누는 칸에 휴지가 다 딿아서 없는거에요.(ㅠㅠ) 


    글구 저도 평소에는 휴지를 들고 다니는데 그날따라 집에서 급하게 온다고 못챙겼거든요. 그래서 자리잡은거 포기하고고 매점으로 갔는데 거기도 줄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러다가 수업시간 예비종 치고 휴지사기도 전에 본령이 울려서 어쩔수없이 교실에 갔어요. 5교시 선생은 존나 괴팍한 사람이라서 수업에 안들어오거나 지각이라도 하면 존나 지랄해대고 담임한테까지 일러서 피곤하게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담임도 좀 짜증나는 사람이어서 그런 거 귀에 들어오면 종례 1시간씩 하고... 그러면 나만 욕먹거든요. 

    그래서 할 수없이 참으면서 수업에 들어가서 계속 참으면서 앉아있었어요. 하지만 인간의 한계가 있었어요. 점심 때 매점에 휴지 사러 간다고 똥은 커녕 오줌도 못눴는데 오줌까지 엄청 마렵더라구요. 

    수업 중간 쯤에는 설사하고 오줌이 나올 것같고 그 5교시 선생이 절대 화장실 보내주는 선생이 아니었어요. 글구 여학생들도 있어서 쩍팔려서 말도 못하고 계속 다리 꼬면서 참고있었는데 오줌이 약간 찔끔찔금씩 나오더니 청바지를 좀 표시나게 적시더라고요. 

    글구 오줌나오면서 설사가 나오려고 하는데 그걸 겨우 참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방귀가 살짝 나오더니(왜 배가 너무아프다 보면 저절로 나오는 약한 방귀있잔아요) 물똥이 같이 나와버렸어요. 물똥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냄새가 퍼졌죠. 하지만 다른 학생들은 학원 근처 하수구 냄새겠지 하고 생각했는지 별 말은 않더라구요.(학원 근처에 평소에 점심 시간쯤에 하수구 냄새가 났었음) 

    근데 선생도 깐깐한 사람이고 만약 나간다고 해도 의심받을까봐 교실을 나갈 수가 없어서 참다참다 설사가 약간 더 나오더라구요. 

    근데 앞자리 남학생들이 살짝 말하는게 들리더라구요. "야 이거 누가 똥싼거 아냐?" "이거 똥냄새 같은데" 가슴이 움찔했죠. 글구 제 옆짝 형이 제가 싼걸 눈치챘는지 "야 너 똥쌌냐?"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니라고 뻐겼죠. 어쨓거나 수업 마치자 마자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서 일단 똥을 마저 싸고 팬티는 화장실 쓰레기통에 바로 버렸습니다.(이번에는 다행히도 빨리 뛰어가서 휴지 남아있는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음) 청바지에는 다행히 크게 표시나지 않았고 희미하게 누런 표시가 약간 나있더군요.(참고로 청바지여서 다행이었지 연한바지었으면 표시가 티났을 수도 있었음, 또 만약 보통 청바지가 아니라 청반바지를 입고 있었으면 약간 이물질이 새어나갈 수도 있는 정도였음. 전 그때 청반바지가 아니라 걍 청바지입고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어쨓든 똥을 마저 싸고 나갔죠. 노팬티로요. ㅋㅋ 근데 결국 제 자리에 베겨 있던 냄새 때문에 딴 학생들이 나보고 좀 의심을 했거든요. 전 끝까지 잡아떼고 아니라고 했죠. 근데 결국 자습시간에 제 옆 짝궁 삼수생형이 계속 나한테만 "솔직히 똥싼거 맞지. 니자리에 똥냄새 나는 거 다 알거든. 내가 아까 혹시해서 코에 대고 맡아봤어. 너 맞는거 같던데?"라고 하더라고요. 전 솔직히 그형한테만 시인하고 제발 비밀로 해달라며 울먹거리면서 사정했거든요. 그러니까 그 형이 며칠동안 소문낸다고 하면서 저 놀리면서 우려먹더니 제가 그냥 무대응으로 일관하니까 한달 지나니까 놀리지도 않고 결국 걍 소문도 안퍼지고 넘어갔어요.

    재수해본 님들아 혹시 이런 경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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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온느 (2010-02-05 17:55:02)
    ㅠㅠㅠㅠ 저럴때 진짜 시간이 정지하거나
    꿈이길 바라죠...
    Lv.4 장화니 (2010-02-06 08:48:53)
    좋은 자료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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