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업으로 조그만 책 대여점을 하고있습니다.며칠전에 오전반 알바생을 새로 들였어요~책 정리하는것부터 고객관리 프로그램 다루는것 까지 열심히 교육을 했습니다.그리고 한가지 주의사항도 일러줬습니다."이 컴퓨터가 구식이라 느리니깐 좀 느긋하게 해!"젊은 친구라 그런지 곧잘 알아듣더군요~!그리고 알바 첫날~!그래도 조금은 불안한 마음에 교대시간보다 조금 일찍 책방으로 향했습니다.책방에 도착해서 알바생 일하는 걸 지켜봤어요!친절하고 싹싹하게 잘 하더라구요!그런데...손님 : "여기 계산요"알바 : "네! 만화책 3권 소설 1권 해서 1600원이구요.. 연체료가 16억 있으시네요!!"순간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16억이라니... 저희 집 책 다 팔아도 800만원인데.. 16억이라뇨...저는 알바를 들어내고 컴퓨터를 확인했습니다.연체료란에 정확히 0이 8개 16억 맞더군요.저희 책방 연체료는 하루 100원입니다. 책 빌려가서 100년동안 반납 안하면연체료 3650만원 나옵니다.분명 초보 알바의 전산조작 실수같아 손님께 그냥 가시라고 하고또 이런 경우가 없나 싶어 살펴봤습니다.아니나다를까... 고객 연체료가 기본 '억' 단위였습니다. 16억은 장난이었어요~ 어떤 손님은 책을 330억 빌려가셨고.. 내일 반납안하면 연체료가 90억입니다.알바가 컴퓨터가 느리니 조금 기다리면서 하라고 했던 제 주의사항을 안듣고마구 두들기다 이렇게 된 모양이었습니다.전 할 수없이 '할인'이라는 명목으로 고객들의 엄청난 과금을 깍아서 원상태로 돌려놨습니다.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마감을 하니..그날 저희 책방 매출이 4천8백억 이었어요. ㅡㅡ;;저희 책방 대기업...... 맞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