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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불지마라
    작성자 : 용쓰가 | 조회수 : 983 (2010-01-28 오후 3:31:51)
    60대의 후반의
    老夫婦가 자녀들을 모두 분가 시키고
    단 둘이서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는데

    왕년에 한 가락하던 남편은 은퇴하여
    늙은 백수 건달이 된 뒤로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허구 헌날
    집에 처 박혀 있거나

    근처 공원으로 산책이나 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이제까지 위세 당당했던 남편 그늘에서
    죽어 지내던 마누라는

    매일같이 교회 모임이다, 동창 모임이다
    계 모임이다 하며,

    밖으로 나다니고 한 번 나갔다 하면,
    제 세상 만난 듯이 쏘다녀서
    남편은 완전히 집 지킴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마누라가 외출할 때마다
    집을 나서면서 남편에게
    항상 호기 있게 신신 당부하는 말이
    "까불지 말라" 다.

    그러지 않아도 주눅이 들어 있는 남편에게
    "까불지 말라" 라니
    이런 [사가지] 없는 마누라가 어디 있단 말인가..?
    원 세상에 기가 막혀서...


    그러나 그 내용을 알고 보면
    그렇게 [사가지] 없는 말은 아니다..

    * 까-- 가스 조심하고 (가스 스위치
              열어 놓고 깜빡 하기 잘하니)

    * 불-- 불조심하고 (혼자 집 지키다가
              불 내면 큰 일이니까)

    * 지-- 지퍼 단단히 잠그고(바지 지퍼열
              고 다니는 백수들이 많으니)

    * 말-- 말조심하고 (친구들과 말 한 마디
              때문에 다투는 일이 잦으니)

    * 라-- 라면 끓여서 점심 드시라
              (혼자 놔 두면, 곧 잘 점심을 거
              르니)

    늙은 백수들이여 정말 "까불 지 말라"
    그래서 생긴 말이라 하는데 여러분
    맞는지 검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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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11th (2010-02-02 00:28:33)
    ^^잘 봤습니다^^ 좋은 하루요~
    Lv.5 소향 (2010-02-06 00:17:04)
    잘 봣습니다~ 좋은하루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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