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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말리는 세째 며느리..
    작성자 : 쪼쭈코 | 조회수 : 739 (2010-01-24 오전 3:28:57)
    점잖은 집안에 최근 시집온 셋째 며느리가

    말을 함부로해 온 가족이 불안해 했다.

    마침 시아버지 환갑잔치가 벌어졌다.

    삼형제 부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 덕담을 드렸다.

    먼저 큰 며느리가 입을 열었다.

    큰며느리 : 아버님 학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 허허. 그 무슨 말인고?

    큰며느리 : 학은 2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십시오.

    시아버지 :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아가야. 고맙구나.

    이번엔 둘째 며느리가 사뿐히 절을 한다.

    둘째며느리 : 아버님. 거북이 같이만 사십시오.

    시아버지 : 그건 또 무슨 소린고?

    둘째며느리 : 거북이는 5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

    마침내 셋째 며느리 차례가 되자 가족들 모두 긴장을 했다.

    셋째 며느리 : 아버님. 거시기처럼만 사십시오.

    가족들은 모두 아이쿠 또 일을 저질렀구나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시아버지도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시아버지 : 아가야.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

    그러자 셋째 며느리 말하기를

    “ 세상에 뭐니 뭐니해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거시기 뿐인가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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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느요용 (2010-01-24 16:21:25)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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