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쯤 저는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아침부터 왠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아줌마 : 오늘 우환이 있을게야~ 얼굴이 심상치 않아~
나 : 저 그런거 안믿습니다.
아줌마 : 젊은이 잠깐 이야기 좀 할수 있을까?
나 : 괜찮아요. 저 그런거 안믿는다니까요!
그렇게 저는 아줌마와 같이 지하철을 타게 되었는데
아줌마는 옆자리에 앉아서 장갑을 벗으시더니 계속 이야기 하시려는듯 책을 꺼내었고
저는 이야기를 들은채 만채 그냥 내릴 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좌천동 좌천동 역입니다. 내리시는 문은 오른쪽 입니다.......-
나는 그렇게 지하철역을 내리려고 하는데...하는데...
아줌마 : 젊은이 잠깐만..기다려봐..젊은이!(다급히 부름)
나 : 네?!
황급히 내렸으나 아줌마도 같이 따라내렸고
아줌마 : 내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그럼쓰나?!
나 : 무슨소리에요?
아줌마 : 내 장갑 내놔!!!!!!
나 : 이 아줌마 왜이래?!
전 그렇게 도망을 치기 시작했고 덩달아 아줌마도 같이 뛰기 시작했어요~
아줌마 : 내 장갑 내놔!!!!! 내 장갑 내놔!!!!!! 도둑이야!!
그렇게 저는 지하철공무원에게 잡히게 되었고
그 순간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나의 바람막이 점퍼 찍찍이에 아줌마의 장갑이 붙어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연신 굽신거리며 죄송하다 하였고.
왠지 이젠 우환이 있다는 말을 믿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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