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www.fafan.kr
파판 >> 유머게시판
  • 로그인
  • 버스안에 남녀
    작성자 : 잠투정 | 조회수 : 964 (2010-01-19 오후 12:00:01)
    ...버스 안에서의 남녀의 생각차이

    ●그녀의 얘기

    오늘도 그를 만났다. 이른 아침 학교에 가려고 문을 나서면 그는....
    어김없이 날 기다리고 있다. 어색하지만, 순진한 모습... 내 생각으
    로 밤을 샜는지 충혈된 눈... 그가 가엾다. 하지만.. 여자의 매력은
    내숭에 있다. 난 그를 새침하게 외면했다. 실망하고 있을 그가 불쌍했
    지만...


    ●그의 얘기


    엿같다. 어제 포트 하다 밤을 샜다. 눈은 씨뻘겋게 충혈됐고 대가리
    가 졸라 쑤신다. 거기다 오늘도 재수없게 그뇬을 만났다. 한 번 야리
    더니 돌아선다. 쫓아가서 뒤통수를 한대 후리고 싶다. (그랬단 뼈도
    안 남겠다.)아~~ 오늘 하루도 글러먹은 것 같다.


    ●그녀의 얘기

    그가 날 따라온다. 오늘도 역시 같은 버스를 타겠지? 후후... 버스가
    왔다. 내가 먼저 탔다. 그가 곧 뒤따라 탔다. 마침 빈자리가 두개가
    있었다. 오늘 그는 내 옆에 앉게 될지도 모른다... 가슴이 두근 거린
    다.



    ●그의 얘기

    그뇬이 자꾸 뒤를 힐끔거린다. 그렇지 않아도 머리 아파 죽겠는데....
    자꾸 빡돌게 한다. 가스내만 아니면.... 하긴 여자라고 보기도 그렇
    다.. 버스가 왔다. 그뇬 새치기를 해 먼저 타려고 발광을 한다. 역시
    생긴거 답게 아줌마 근성을 보인다. 정말이지 정떨어진다. 앗! 자리
    가 한개 남았다. 근데...그뇬 옆이다.
    ㅠ.ㅠ죽기 보다 싫었지만 피곤해서 어쩔수 없었다.


    ●그녀의 얘기

    그가 머뭇거리며 내 옆에 앉았다. 후훗..정말이지 넘 순수한것 같다.
    내 가슴이 이렇게 뛰는데...그의 가슴은 어떨까? 서비스를 해줘야지~~
    그를 보고 웃어줬다.


    ●그의 얘기

    아~~피곤하다. 잠을 청해 보려고 했으나, 옆에 앉은 뇬때메 잠이 안온
    다.
    악! 그뇬이 날 야린다. 식은땀이 흘렀다. 내 몸에 손만 대봐라... 바
    로 아구창을 날리리라~~


    ●그녀의 얘기

    하하..역시 순진했다. 내가 웃어주자 어쩔줄 몰라했다. 넘 귀여웠다.
    앗! 그가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돌아간다.


    ●그의 얘기

    더웠다. 이뇬이랑 같이 앉아있을려니 괜히 식은땀이 흐른다. 창문을
    열려고 몸을 그뇬쪽으로 기울인 순간! 속이 메스꺼웠다. 이게 뭔 냄새
    지? 어디서 똥을 푸나? 윽! 그뇬의 머리냄새였다.씨불 시궁창에 머릴
    빨았나 보다.
    결국 창문을 못열었다. 코가 얼얼하다. 바리깡을 하나 사줘야겠다 삭
    빨하라고. 창문 좀 열어달라고 말하고 싶지만....웬지 두렵다....가
    서 똥냄새가 심한지 이뇬 머리냄새가 심한지 알아봐야겠다.


    ●그녀의 얘기

    앗! 그가 멀미를 하는것 같다. 찬 바람을 쏘이게 하는게 낫다싶어 창
    문을 열었다.
    시원한 바람이 밀려들어온다. 그가 날 보고 웃어준다.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그의 얘기

    그뇬이 창문을 열었다.씨불뇬~~ 그래도 지 잘못은 아나부다.한번 웃어
    주었다.허나 그것도 잠시....
    쓰벌~ 바람을 타고 그뇬이 악취가 내 코를 강타(에쵸티 말구~)한다..
    으~~
    질식할것 같다.이것이 정녕 인간의 몸에서 나는 냄새란 말인가....정
    신이
    몽롱해진다. 행복했던 나의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아~~ 이
    대로 가는 구나~~~


    ●그녀의 얘기

    아~~아쉽다. 이젠 내려야 한다. 그도 아쉬운지...고개를 숙인채 자는
    척을 한다.
    윽! 어쩌지 갑자기 속이.....어머! 이를 어째 나도 모르게 실례를 했
    다.하지만
    소리는 안났으니까.. 그의 눈치를 살폈다.


    ●그의 얘기

    그뇬이 내리려 한다. 휴~~이제 숨통이 좀 트이는가 부다.......했다.
    그런데....
    윽! 이건 진짜 똥구린내다! 정말 독하다. 불쾌지수가 무지 올라간다.
    혹시~~?이번에도 이뇬이.....?역시다.. 독한뇬! 가지가지 한다. 그래
    도 꼴에 쪽팔린지 얼굴이 빨개진다.아침은 계란 후라이를 먹었나부
    다. 티를 내면 뒈질것 같아 힘들지만 이를 악 물고 버텼다. 서러움에
    눈물이 흘렀다......ㅠ.ㅠ


    ●그녀의 얘기

    아~~ 다행이다. 그가 눈치를 못챈거 같다. 휴~~
    내일은 좀 더 좋은 만남을 기대하면서 그에게 찡긋 미소와 함께 키스
    를 보냈다.
    버스에서 내려 그를 보았다.
    그가 기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마~~ 날 만나게 된걸 하느님께 감사
    하나 부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의 얘기

    아~~드뎌 내렸구나... 언제 내리나 했다.
    어? 근데 저뇬이 내리면서 이상한 짓을 한다. 나에게 주둥이를 내미
    는 것이 었다.
    신고 있던 쓰레빠로 열라 갈기고 싶었다. 아~~~~ 하늘이시여 제발 내
    일 만은 저 뇬을 만나지 않게 해주소서~~~~~

    태어나서 첨으로 신에게 빌었다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도배방지 :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961962963964965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