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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신고
    작성자 : 뽕춘 | 조회수 : 555 (2010-01-18 오전 9:07:55)
    평소 성실한 남편 저팔계가 출장에서 돌아오기로 한 날로부터 며칠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고
    행방이 묘연해지자 그의 아내가 드디어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 여보세요, 거기 경찰서 맞죠? 제 남편이 며칠째 안들어오거든요. 어떡하면 되죠..? "
    " 인상착의가 어떠하신가요, 부인? "
    " 키는 상당히 작은 편이구요, 맞는 기성복이 없을 정도로 몹시 뚱뚱하구요,
    머리가 많이 벗겨져서 거의 대머리구요..
    평소 술과
    담배, 여자를 특히나 좋아해서 항상 얼굴이 술이 덜깬 듯 벌겋게 부어있어요.
    그리고 셔츠 곳곳에 립스틱 자국이 있구요. "
    ...가만히 귀기울이며 듣던 경찰이 말했다.

    " 아니.. 왜 찾을려고 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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