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 배달된 전보
동명이인이 아랫집 윗집 서로 이웃하여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랫집 사람이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그날 윗집 사람은 세상을 떠났다. 아프리카에 도착한 아랫집 사람이 자기 집에 전보를 쳤는데 하필이면 이 전보가 사망한 윗집 사람의 미망인에게 갔다.
"무사히 도착했소. 끔찍이 뜨겁구려."
★ 도를 아십니까?
길을 지나다 도에 대해 물어오는 분을 보았을 것이다. 다음은 이에 대처하는 대화이다.
도맨 : 도에 관심 있습니까?
나 : 칼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도맨 : 인상이 좋으시군요.
나 : 재수 없다고 하던데요?
도맨 : 조상님이 돌봐주는 군요.
나 : 저도 가끔 느껴요.
도맨 : 하지만 조상님이 가까이 가질 못하는 군요.
나 : 제가 좀 냄새가 나지요? (킁킁거린다)
도맨 : 얼굴이 남다르십니다.
나 : 특이하게 생겼지요 그래서 왕따가 되었나봐요.
도맨 : 어디 가서 같이 얘기 좀 할까요?
나 : 그럼 아저씨가 쏘는 거야?
★ 철수의 백일잔치
철수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어 잔치를 했다.
동네 사람 모두 모여 거나하게 파티(?)를 할 때, 두꺼비 같은 아들 낳았다고 칭찬을 듣자 우쭐해진 철수 엄마는 아랫도리를 벗겨 밥상위에 떡 하니 올려놓고는 뭇 여인네들에게 자랑하듯 보여주었다.
그때 옆집 사는 수다쟁이 아줌마가 벌떡 일어나서 다가오더니 철수의 고추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만지작거리다가 한마디 했다.
"어머 신기해라. 어쩜 지 아빠꺼랑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