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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걸려 뒈질넘아..
    작성자 : 최강하드로어 | 조회수 : 1033 (2010-01-08 오후 7:10:58)

    여느 때 처럼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고있었어요.

    세정거장 쯤 갔을까? 아침부터 거하게 한잔 하신 할아버지 한분이 버스에 올라 타셨습니다.

    그날따라 사람들이 많았고, 대부분 여학생들이였어요.



    그런데 아까 타신 할아버지께서 여학생들 사이로 파고드시면서 설 자리가 없다며

    큰소리로 뭐라뭐라 하시더군요.



    맨 뒷자리에 앉아있던 저는 그 모습이 한눈에 보였고,

    여학생들에게 일부로 치근덕거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안좋았어요. (ㅡ,.ㅡ),,,,



    그 때 정의감에 불타신 할머니 한분이

    "아침부터 학생들한테 왜 짜증을 내구 그랴." 하며 할아버지께 한마디 하셨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

    " 나 낼 모레 마흔 아홉인디 닌 몇살이여! 쉰이나 되는겨?" 라고 큰소리치셨습니다.

    ㅋㅋㅋㅋㅋ마흔아홉...





    척 보기에도 할머니 연세가 더 많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큰소리에 주눅이 드셨는지 아무 말씀이 없으셨어요........



    버스안은 다시 조용해 졌고 할아버지는 꿋꿋하게 여학생들 사이에 서서 버스가 움직일 때 마다 이리저리 휘청거리셨고 여학생들과 자꾸 부딪혔어요. 학생들은 아까 있었던 일 때문인지 뭐라 말도 못하고 인상만 찌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 오빠 한명이 보다 못했는지 할아버지께 한마디 하는거에요.

    "아침부터 그렇게 여학생들한테 치근덕 거리시면 안되죠, 할아버지." 라구요.



    할아버지는 지지 않으셨어요.

    "내가 언제 치근덕거렸어! 암 걸려 뒤질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생오빠 역시 지지않고 " 네, 저 암걸려 뒤질렵니다!" 라며 대꾸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와 대학생오빠의 말싸움은 제가 버스에서 내릴 때 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심지어 할아버지께서는 대학생 오빠에게 맞짱 제안까지 하시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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