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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로 이사간 사람의 일기
    작성자 : 최강하드로어 | 조회수 : 856 (2010-01-06 오후 8:54:15)

    8/12

     

    강원도의 새 집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태백산맥의 줄기는 위풍당당하다. 부산에서는 눈이 없었지만,

     

    이 곳은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정말 기다려진다. ^o^

     

    난 눈이 정말 좋다. 빨리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10/14

     

    이 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

     

    나뭇잎들이 전부 울긋불긋하게 바뀌고 있다.

     

    산에 올라가서 우아한 자태로 노니는 아름다운 사슴들을 보았다.

     

    어쩜 저리도 아름다울까!

     

    분명히 세상에서 제일 멋진 동물이다.

     

    이 곳은 천국과 다름없다.

     

    이 곳을 사랑한다.

     

     

     

    11/11

     

    사슴사냥을 허가하는 기간이 왔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동물을 사냥하려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가 없다.

     

    사냥꾼들은 죄다 잡아다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

     

    저렇게 아름다운 사슴을 잡는다는 건 도저히 인간이라 여길 수 없다.

     

    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신의 선물... 아! 정말 기다려진다.

     

     

     

    12/2

     

    드디어 간밤에 눈이 왔다!

     

    만세! 만세! 만만세다!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화 같다!

     

    마당을 쓸고 길을 냈다.

     

    아내와 눈싸움을 했다. (내가 이겼다!)

     

    제설차가 와서 길을 치우며 집 앞으로 눈이 몰렸다.

     

    아내와 같이 치웠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이 곳을 사랑한다.

     

     

     

    12/12

     

    간밤에 눈이 더 왔다

     

    아름다운 눈이다.

     

    제설차가 또 와서 길을 치웠다.

     

    집 앞을 다시 치웠다.

     

    아름다운 곳이다.

     

     

     

    12/19

     

    눈이 더 왔다.

     

    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

     

    오전 내내 삽질하기에 지쳐 버렸다.

     

    삭신이 쑤신다.

     

    이건 뭐 내몸이 내몸같지가 않다. 염병할..

     

    그 놈의 제설차가 오전 내내 오지 않았다.

     

     

     

    12/22

     

    하얀 똥덩어리(-_-)가 간밤에 더 쌓였다.

     

    삽질하다 손에 물집이 생겼다. 우c~

     

    이 놈의 제설차는 내가 집 앞을 다 치울 때까지 숨어있다 오는 것 같다.

     

    사람을 놀리는거야 뭐야! 씨양놈으 c끼!

     

    빨랑빨랑 와야지!

     

     

     

    12/23

     

    드디어 몸살이 걸렸다.

     

    아내도 같이 걸려서 병간호도 해줄 사람이 없다.

     

    약도 사러 갈 수가 없고..

     

    우와 진짜 욕나온다.

     

     

     

    12/24

     

    꼼짝을 할 수가 없다.

     

    아내와 난 이틀동안 아무것도 못먹었다.

     

    하지만 힘을 내야지.

     

    저녁무렵이 되니까 몸이 좀 나아지는 것 같다.

     

     

     

    12/25

     

    크리스마스라구? 빌어먹을!! 그게 어쨋다는거야

     

    방송에선 서울놈들이 눈이 안와서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니라고

     

    생지X들을 떤다.

     

    개눔c키들! 저것들은 여기로 잡아다 사흘밤낮 눈만 쳐다보게 해야 한다.

     

    간밤에 그 망할놈의 눈이 더 왔다.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는데 말이다.

     

    빌어먹을 놈의 제설차는 내가 눈을 다 치울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앞으로 잔뜩 밀어놓고 가버린다.

     

    개눔c키! 소금을 잔뜩 뿌려서 녹이면 될텐데 뭐하는지 모르겠다 .

     

    도대체 대갈통이 도는 X끼들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많은 눈을 제설차로 다 치울수 있다고 생각을 하다니...

     

    소금을 찔찔 뿌리지 말고

     

    왕창왕창 퍼붜야지 될것

     

    아니냐고 눈을 하얗게뜨고 욕을 한바탕 해줬다.

     

    쌍느므 새x들!

     

    소금 뿌리는데 들어가는 돈이 지네 돈이야!

     

    다 쓰라구 있는 국가 예산인데 말이야!

     

     

     

    12/27

     

    간밤에 더 많은 하얀 똥덩어리들이 쌓였다!

     

    제설차가 지나갈 때마다 나와서 삽질한 것 빼고는 3일동안 집안에 쳐박혀서

     

    한일이 없다. 도대체 어디를 갈 수가 없다.

     

    자동차가 하얀 똥덩어리 속에 파묻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가 도대체 사람 사는덴가?

     

    일기예보는 또 30cm 가량의 눈이 더 온단다.

     

    30cm면 삽질을 얼마나 더 해야하나?

     

    우와! 돌아버리겠다.

     

     

     

     

     

     

     

     

     

     

     

    12/28

     

    기상대놈들은 뭐하는 놈들인지 모르겠다.

     

    그러구두 월급받고 있다니...

     

    핵폭탄으로 죄다 쥑여버려야 한다.

     

    그리구 눈속에 파묻어 버려야 한다.

     

    일기예보가 틀렸다.

     

    30cm가 온다던 하얀 똥덩어리가 무려 1m나 더 왔다.

     

    1m30cm다.

     

    도대체 이렇게 눈이 많이 올수가 있는 건지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모를 일이다.

     

    이 정도면 내년 여름에나 다 녹을 것 같다.

     

    제설차가 눈에 파묻혀 운전수 놈이 우리집에 와서 삽을 빌려 달랜다.

     

    그 놈이 밀어놓은 눈

     

    때문에 삽을 여섯자루나 부러뜨렸다고 얘기 해주고

     

    마지막 삽자루는 그 놈의 새x를 패면서 부려뜨렸다!

     

    대갈통을 빠개버릴려다 말았다.

     

     

     

    1/4

     

    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가게에 가서 음식 좀 사고 돌아오는 길에

     

    빌어먹을 사슴놈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차로 치었다.

     

    차수리비가 200만원이 나왔다.

     

    저 망할놈의 짐승들은 다 잡아 죽여야 한다.

     

    뭣때문에 산에 돌아다니게하는지 모를일이다.

     

    지난 11월에 사냥꾼들은 뭐 했는지 모르겠다!

     

    기관총이라도 가지고 와서 염병을 할 사슴이라는 짐승은

     

    죄다 피작살을 내야 할일이 아닌가!

     

     

     

    3/3

     

    지난 겨울에 그놈들이 얼마나 소금을 뿌려댔는지

     

    차가 다 녹이 슬어 버렸다.

     

    제설차로 밀어야지 도대체 왜 소금을 사용해서

     

    이모양을 만들어 놓냐 말이다.

     

    국가예산이 저희돈이란 말인가?

     

    아껴썼어야 하지 않은가!

     

    무시칸 C키들같으니라구...

     

    정말 도대체 신도 포기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제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5/10

     

    부산으로 이사왔다...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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