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 담배버전

오륜(五倫)
『 담배 버젼 』
◆인
금연이란 안내말을 보았을땐 아무리 니코틴 생각이 간절하다 할 지라도 꾹 참아내야 하니 이것을 '인'이라 한다.
◆의
모르는 사람에게 불을 빌렸을 땐 감사 하는 마음으로 담배 한 가치를 권해 주니 이 아름다운 모습을 '의'라 한다.
◆예
길을 가다 장초를 보았을땐 장초를 버린 사람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불을 붙이니 이것을 '예'라 한다.
◆지
지금 남아있는 담배개비의 수가 오늘밤 끝나게 될 것임을 알고 미리 슈퍼에서 한 갑을 사 놓으니 이것을 '지'라 한다.
◆신
아버지의 담배갑 속에 들어있는 돋대를 보고 아쉬운 맘이 들더라도 그대로 놓아두니 이것을 '신'이라 한다.

『 라면 버젼 』
◆인
아무리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진동을 한다 할지라도 물이 끓기 전 라면을 넣지 아니하고 3분이 지나기 전 불을 끄지 않으니 이것을 '인'이라 한다.
◆의
옆에서 군침을 삼키시는 아버지를 바라보고 라면1개가 너무 작아 보일지라도 한 젓가락 아버지 입에 넣어 드릴 줄 알아야 하니 이것을 '의'라 한다.
◆예
국물이 너무 많이 싱겁거나 너무 작아 짜더라도 굶주리는 이웃을 생각하여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먹어치우니 이것을 '예'라 한다.
◆지
다소 귀찮더라도 서두르지 아니하고 계란 하나 풀어 넣고, 파도 송송 썰어 넣어 참다운 라면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이것을 '지'라 한다.
◆신
단 하나 남은 라면을 끓여 먹은 뒤에는 가족을 위해 동네 슈퍼에서 라면을 사다 놓으니 이를 신이라 한다.

출처:박민숙 통신원 [email protected]
04/09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