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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 엄마의 일격
    작성자 : 으롸촤촤 | 조회수 : 839 (2009-12-24 오전 1:46:30)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며 대외적으론 37세라고 우기고 다니는 38세된 미혼 청년 입니다.

    37세랑 38세가 뭐가 다르냐고 굳이 따지신다면..

    내년이면 40에 가까운 39세가 된다는 차이정도죠..후우..



    얼마전 추석에 일어난 일입니다.

    수많은 노총각 노처녀 들이 그렇듯이 저도 미혼인데다 나이도 적지 않아서

    명절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근데 이번엔 정말 "대박" 이었답니다.



    그 대박을 제 어머님께서 터뜨리셨네요...ㅜㅜ



    밤이 깊어질수록 속속 친척분들이 모여들고 삼촌들께서 술잔을 점점 기울일수록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옛날 얘기 꺼내면서 고성이 오가고 나중엔

    할머님께서 가슴을 치며 내가 오래 살아서 저꼴을 보는거야~!!! 하시면

    그때서야 서로 미안하다며 눈물 훔치는 신파극 아시죠?

    저는 그 광경을 보다 짜증이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작은아버지들. 이제 그만좀 하세요 해마다 이게 뭡니까~ 싸우려고 술마십니까?"



    하고 큰 소리를 쳤죠...그랬더니 딱 한마디가 돌아더군요...



    "넌 임마~ 마누라나 데리고 와서 큰소리쳐 임마~!!!!!!"



    하시는거에요...ㅜㅜ



    그 얘기 들으시면서 전 부치시던 저의 어머니...한마디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남들은 숨겨놓은 애기도 잘만 데려오던데...."



    여기까진 애교로 넘겨 드릴수 있었습니다..근데...

    모든 시선이 저에게 쏠리는걸 느끼는 순간

    제 어머님...완전 큰 목소리로 결정타를 날리시더군요...



    "너...기능에 문제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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