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EE월 FF일
★오늘은 선생님의 병문안을 갔다.
선생님은 침대에 누워서 주무시고 계셨다.
팔에는 바늘이 꼽혀져 있었다. 바늘이 너무 아프게 보여 나는 그 바늘을 선생님
잠이 깨지않게 살며시 뺐다. 근데 엄마가 바늘은 병이 나으려고 일부러 꼽는거라고
하시길래 나는 다시 바늘을 꼽고 나왔다.
오늘 나는 바늘을 꼽으면 병이 낫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참기분이 좋았다.
☞ 그날의 신문기사
<문제의 교사 특집>
교내에서 환각상태로 바지를 내린 채 장풍을 쏘고 그 충격으로 농약을 마신 채
자살기도를 한 초등학교 교사, 이번엔 온몸에 압정이 박힌채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걸 담당 의사가 발견! 이날 의사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온몸엔
심한 흉터가 남을 것같다." 라고 하며 몹시 안타까워했다.
검찰은 이 교사가 원한관계 등에 의해 신변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
역학수사를 벌이는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