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논문을 쓰던 중 쓸까말까 망설였던 부분으로 결국 생략한 부분입니다.
그냥 재미로 읽으시길 바랍니다.


블루 메시아칩(Blue Messiah)은 플레이스테이션2 가 발매되고 6개월이 채 안되서
개발된 최초의 모드칩입니다. 사용법은 시디를 넣고 리셋을 한번만 누르면 작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루 메시아칩은 플스2 10000번 전용이었고 발열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블루 메시아칩은 10000번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팔렸으나 소니사의
법적소송으로 인하여 결국 1년뒤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였습니다.

그뒤에 블루메시아칩을 본따서 만든 블루 메시아 매직칩이라는 모드칩이 등장했습니다.
버전 1.0 은 국가코드에 상관없이 전 세계의 정품게임들이 아무 기종에나 돌아가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으나 복사게임인 경우  인식률이 너무 떨어져서 금방 사라졌습니다.

세번째로 등장한 복사칩이 바로 액플칩... 액션리플레이와 부팅시디를 이용하여
복사시디나 복사DVD를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액플을 넣은 초기상태에서 리셋을 2번 눌러서 시디트레이가 자동으로 튀어나오면
정품 데드 오어 얼라이브 하드코어로 교환-하드코어가 읽히는소리가 끝나면
START GAME => START GAME Without code에서 O버튼누르면
시디트레이가 튀어나오는데 이때 복사게임을 넣으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부분은 용산에 있는 어떤 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더군요....)
액플칩은 가격이 저렴(3만~5만원)하지만 시디를 계속 교체해줘야되는 귀찮은 점이 있습니다.
일부 액플칩에서는 액플코드를 사용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2002년 1월 네번째로 등장한 것이 Blue Messiah Magic Version 2.0...
상당히 개선된 모드칩으로 복사DVD인 경우 인식률 99%, 복사CD인 경우 인식률 70%의
놀라운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국가코드도 무시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액플칩과는 달리 액플이 없어도 시디를 넣고 리셋 한번만 누르면 작동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2002년 8월 30일 메시아 매직 3 가 등장하였고 모든 게임이 99.999% 인식이 되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게임점 주인 아주머니가 플레이스테이션2 30000번, 30005번과 블루오션...
이렇게 3대를 소유하고 계시는데 정발판은 테스트용으로 매직 3칩을 달아보았습니다.
제가 그 분과 함께 100여가지 CD, DVD들을 테스트해본 결과 100% 인식이 되었습니다.

정품 유저 분들이 복사칩을 달으면 열이 많이 나고 플스의 수명이 줄어든다고 그러는데
실제로 매직3칩을 보니 가로+세로의 길이가 1Cm*1Cm 정도밖에 안하는 초소형칩이었습니다.
열도 거의 안나고 정품을 사용하나 복사를 사용하나 렌즈 수명에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복사를 애용하는 사람들(?)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매직 3 칩은 가격이 70~80$ 정도였고, 국내에서 살 경우 수공비를 포함해서
15만원이라는 가격이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카페에서는 홍콩토이즈나 릭상이라는 Online-shop에서 공동구매를 해서
가격을 낮추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SCEK의 압력으로 결국 그만 두었지만...;;;

이후 사이클론칩이라는 NO-Swap 리셋을 누를 필요가 없는 궁극의 칩이 나왔으나
판매를 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칩은 시디를 통하여 수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플래쉬메모리를 탑재한 최첨단 모드칩이라고 광고가 되어있습니다.


2002년 10월말...
매직 3칩도 결국 소니사의 압력으로 유럽과 중국에 있던 공장을 폐쇄하였고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알아본 결과 매직칩을 대만이나 한국에서 자체 생산하여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매직3칩은 단가가 많이 싸져서 현재 가격이 7만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역시 한국인...-_-;;

그런데 우스운 점은 국내에 플레이스테이션이 정식발매되고 나서 플스2는 복사칩 단속을
심하게 하는데 정작 플스1은 출시될때부터 복사칩이 달려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한달전에 인터넷으로 정식 발매된 PS-ONE을 샀는데 복사칩이 처음부터 달려있었습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이것은 플스1 시장은 이미 포기했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작성자: gamewold - finalfan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