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 Daemon Tools v2.41
제 작 자 : VeNoM386 & SwENSkE
홈페이지 : http://www.daemon-tools.com
라이센스 : 프리웨어 (Freeware)
운영체제 : MS 윈도우즈 2000/NT/9x (95는 OSR2이상)
다운로드 : daemon241.rar  최신버전(3.11)은 일반자료실로...

흔히들 '가상CD-ROM 소프트웨어' 라고 하면, 버추얼CD-ROM(Virtual CD-ROM)이나 버추얼드라이브(Virtual Drive)등을 떠올릴 것이다. 이런 가상CD-ROM 소프트웨어들은 자체적으로, 시디를 하드디스크로 이미지파일을 만들어주는 기능과, 만들어진 이미지파일을 가상의 CD-ROM으로 에뮬레이션 해주는, 두 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과는 달리, 기존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이미지파일을 이용하여, 가상CD-ROM의 역할만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독일의 한 프로그래머와 그의 친구가 만든 Daemon Tools. 기존의 CDRWin 이나 클론시디 등으로 만들어진 시디 이미지파일을, 레코딩이나,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바로 가상CD-ROM의 형식으로 쓸 수 있어서, 네티즌들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리뷰를 통해 Daemon Tools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Daemon Tools의 설치.

[그림 1 - Daemon Tools의 인스톨 화면]

우선, Daemon Tools의 압축파일을 이곳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압축을 풀고 SETUP.EXE를 실행하여 인스톨을 진행하여 보자. 'NEXT' 버튼을 클릭 하면 다음과 같은 하드웨어를 찾으면서 인스톨이 완료 될 것이다.

[그림 2 - Daemon의 가상 드라이버를 설치하자]

[그림 3 - 장치관리자에 등록된 Daemon의 디바이스]

[그림 4 - 시스템트레이에 등록된 녹색의 Damon Tools의 아이콘]

Daemon의 설치를 마치고, 시스템을 재시작 하면 시스템트레이에 등록된 Daemon의 아이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Daemon은 C:WINDOWS 혹은 C:WINNT로 자동으로 설치된다. 실수로 Daemon의 아이콘을 닫았다고 하더라도 윈도우디렉토리 밑의 daemon.exe를 실행 시켜주면 다시 아이콘이 생성된다)

윈도우 2000에서 CD-ROM의 드라이브 명을 바꾸자.

윈도우 9x에서 2000으로 옮겨오면서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점이 있다면 시스템의 설정부분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CD-ROM의 드라이브 명을 바꾸는 일은, 윈도우 2000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는 쉽게 바꾸기가 곤란한 부분일 것이다. 그럼 아래의 그림들을 보면서 윈도우 2000에서 가상CD-ROM의 드라이브 명을 바꾸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림 5 - 제어판 -> 관리도구 -> 컴퓨터관리 -> 디스크관리]

[그림 6 - Daemon으로 띄운 가상CD-ROM의 등록정보]

[그림 7 - 드라이브 명을 바꾸자]

시스템트레이에 등록된 Daemon 아이콘에 마우스의 오른쪽버튼을 누르고 Virtual CDROM -> Set numbers of device 항목에서는, Daemon에서 관리할 수 있는 드라이브의 개수를 설정 해줄 수 있다. 최대 설정 가능한 드라이브의 수는 4개이며, Daemon의 기능을 잠시 사용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Disable' 항목도 제공하고 있다.

[그림 8 - 가상드라이브의 개수를 설정할 수 있다]

Safedisc, Securom의 지원.

Daemon Tools가 개발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Safedisc(C-Dilla)와 Securom(Sony) 등의 카피 락을 에뮬레이션 하기 위해서였다. (Daemon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디아블로 2 베타판과 삼국지 7의 카피 락을 지원하고서부터이다.) Safedisc를 지원하지 못하는 BIN/CUE로 이미지를 만들더라도 Daemon의 Emulation기능을 이용하여 카피 락을 풀 수 있다.

[그림 9 - Securom과 Safedisc의 에뮬레이션을 지원한다]

시디 이미지를 마운트 하자.

Daemon Tools에서는 다른 가상CD-ROM 소프트웨어들과는 달리 시디의 이미지를 만드는 모드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FCD, VCD, LCD 같은 전용 파일 포맷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시디이미지를 마운트(Mount) 할 때 지원되는 파일포맷이 ISO, BIN(CUE), IMG(클론시디의 CCD, SUB포함), BWT(블라인드라이터 이미지) 등의 다양한 파일포맷들은 지원하고 있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따로 시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CDRWIN이나 CloneCD, 블라인드리드(Blind Read) 등의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하여야 한다.

최근에 국산 가상CD-ROM 프로그램인 CDSpace도 카피 락을 지원하는 등의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CDRWIN의 BIN/CUE, CCD 등의 이미지들은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 (CDSpace의 경우에는 따로 BIN2LCD등의 별도의 변환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변환작업 없이 BIN/CUE를 바로 마운트 할 수 있는 가상CD-ROM 프로그램은 Daemon이 유일하다. 시디이미지 파일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파일포맷이 BIN/CUE임을 감안한다면, Daemon의 가장 큰 장점은 이 BIN/CUE의 이미지를 마운트 할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추후에 더 많은 이미지 파일 포맷들을 지원할거라고 밝히고 있으니 FCD, VCD 등의 파일포맷도 기대해보아도 될 것이다.

[그림 10 - Mount Image]

[그림 11 - BIN/CUE, ISO, IMG/CCD/SUB, BWT의 파일포맷을 지원한다]

[그림 12 - UnMount외에도 Eject Tray / Load Tray도 지원하고 있다]

BIN/CUE로 오디오시디의 이미지를 만든 후에, Daemon으로 마운트를 하면 어떻게 될까? 기존의 CD-ROM에서는 4핀의 아날로그 케이블로 음악을 재생하지만, 별도의 출력단자가 없는 Daemon과 같은 가상CD-ROM에서는 이런 오디오시디가 플레이 될 리가 없다. 물론 WMP7 의 '디지털재생'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기는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BIN/CUE로 오디오 시디를 들을련지는... ^^;

[그림 13 - 디지털재생을 통해 오디오시디를..]

오디오시디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럼 게임에 포함된 음악트랙은?... 현재로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나오는 게임의 대부분이 시디의 용량제한 상 오디오트랙보다는 파일을 통해 음악을 재생하고 있는 점이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음악을 오디오트랙으로 사용한 게임들의 이미지 같은 경우에는, 아쉽지만 음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럼, BIN/CUE로 만들어진 Video-CD의 경우는 어떠할까? 예전 같았으면 VCDGear를 사용해 CUE2MPG 나 CUE2DAT등의 별도의 변환작업을 해야했겠지만, Daemon을 이용하면 변환작업 없이도 비디오시디를 재생할 수 있다.

옵션, 언 인스톨.

Daemon의 옵션 항목에서는, 윈도우를 시작하면서, 이전에 마운트 되어있던 이미지를 자동으로 마운트 한다거나, 태스크바(트레이)에 자동으로 실행하는 등의 Daemon의 외적인 면을 설정할 수 있다.

[그림 14 - Option 항목]

반면에 Daemon의 언 인스톨(Uninstall)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인데, 반드시 Daemon을 인스톨할 당시의 SETUP.EXE 파일을 실행하여 언 인스톨을 해야한다. Daemon의 버전을 업데이트할 때도, 프로그램만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구 버전의 삭제, 리부팅과 새 버전의 설치, 리부팅 등의 CD-ROM 드라이버를 재 설치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작업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림 15 - 언 인스톨 시에도 이전의 셋업파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필자평가.

Daemon Tools의 가장 큰장점이라면, 여타 가상CD-ROM 프로그램들에 비해서 작고 빠르면서, 여러 포맷의 시디이미지를 지원하는 등의 강력한 기능을 가졌다는 것이다. 반면에, 아직 자체적으로 시디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없어 기존의 가상CD-ROM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한계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Daemon Tools의 등장으로 단순히 기존 게임방의 '시디 도난방지용' 가상CD-ROM 기능에서 벗어난, 유용한 기능을 가진 다방면의 필수 유틸리티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윈도우2000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CD-ROM 소프트웨어를 찾아보면, FARSTONE사의 버추얼드라이브 2000(Virtual Drive)을 비롯하여 (주)포힘에서 라이센스하여 팔고있는 버추얼CD-ROM(Virtual CD-ROM) 프로페셔널 버전 등 몇몇 손꼽을 정도이다. 한글 Virtual CD-ROM v2.1나 CDSpace 등의 프로그램에서도 지원하지 않는 윈도우2000에서, 그것도 상용버전이 아닌 프리웨어의 Daemon Tools가 완벽하게 윈도우2000을 지원하는 점 또한 Daemon Tools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 Daemon의 제작자인 SwENSkE의 홈페이지에서 시디카피 락이 걸린 시디들의 카피방법들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장점

작고 빠르다, BIN/CUE, CCD, ISO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한다, Safedisc/Securom 에뮬레이션 지원.

단점

이미지생성을 위해 부가적인 유틸리티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