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는 Super FaMicom(정확히는 Super Family Computer) 의 약자로서 닌텐도의
16비트게임기를 말합니다. 이 게임기는 과거 닌텐도가 게임계를 좌지우지 하는 큰손으로 성장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게임기입니다 하지만 닌텐도는 게임의 CD롬 팩키지화의 대세를 거스르고 자사의 롬 팩키지 시설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기 위해롬팩키지를 기반으로한 64비트 차세대(?) 게임기 N64를 발매하지만 참혹한 실패를 거두고 맙니다. 거기다가 닌텐도는 SFC가 잘 나가던 시절(필자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시절) 자사의 서드파티에 불과했던 소니에게 왕좌의 자리를 빼았기는 수모를 격고 맙니다.

이렇게 된데는 물론 닌텐도의 앞에서 설명한 시대착오적 발상이 큰 몫을 했지요. 사실 소니는 게임계로 진출하면서 그 당시 게임계의 제왕인 닌텐도와의 합작을 하기를 원했지요. 하지만 닌텐도는 엄청난 자금력을 소유한(닌텐도는 그 당시 게임계에서는 제왕이었지만 소니와 비교하면 중소기업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소니에게 흡수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소니와 공동으로 추진하던 SFC CD롬 게임기 발매를 포기하게 됩니다. 이에 소니는 독자적으로 게임계 진출을 시도하여 지금은  Play Station으로 비디오 게임계의 거두로 성장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소니에게는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 닌텐도는 GB(게임보이)와 피카추로 먹고 사는 불쌍한 회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SFC는 지금도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명작 시리즈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테일즈 시리즈, 크로노 시리즈. 프론트 미션 시리즈...) 그리고 FC(FamiCom)시절부터 내려온 시리즈 들이 비약적 발전을 이룬 게임기 이기도 하구요.
특히 스퀘어는 여기서 이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은 비디오 게임계 최고의 제작사로 자리잡았지요. 스퀘어의 Final Fantasy시리즈는 수많은 골수 팬을 확보한 막강 게임이지요.^^ 지금에 와서는 흔히 라이벌로 비교되며 RPG대중화의 주역인 Dragon Quest 시리즈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답니다.

암튼 이런 저런 의미로 SFC는 오늘날에도 살아숨쉬는 게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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