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금 전에.. 무슨 정신이었는지, 참 어리석은 짓을 한 것 같네요.
정발 구다수입니다. 예전에 a9lh 설치하고 일판 에뮤낸드까지 만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구다수에 microSD 64G를 아답터에 끼워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64G짜리 SDHC를 구하게 돼서 microSD 64G를 다른 뉴다수에 사용해야겠다 싶어서..
기존 microSD의 내용을 SDHC에 복사해서 끼웠는데, 오랫만의 작업이라 에뮤낸드를 깜빡했어요.

 

그래서 새로 SDHC에 에뮤낸드 영역을 만들고, 기존의 에뮤낸드 백업 받아둔 걸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는 퍼뜩 백업해야겠단 생각이 나서 시스낸드와 에뮤낸드를 둘 다 새로 백업했습니다.
그런데 이왕 작업한 김에 B9S로 업그레이드해야겠다 싶어서..
치프님 사이트 보면서 간단히 업그레이드에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입니다.
업그레이드 성공 후에 구다수를 켜면 시스낸드에 일판이 뜨는 겁니다(에뮤낸드와 똑같음).
그래서 에뮤낸드에 들어가봤더니 거기도 역시 어제 복원한 그대로 일판입니다.
에뮤낸드는 복원한 후에 해*홈디자이너를 설치했었는데..
시스낸드는 그 해피*디자이너 설치 전과 똑같은 상태더군요.

여기서부터 약간 멘붕이 왔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제가 내린 결론은 에뮤낸드 복원하면서 시스낸드도 동시에 그 백업본으로 복원이 된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납득이 안 됐지만, 내가 뭘 실수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참고로 저는 그간 10대(al9h 6대, b9s 4대) 정도 커펌 작업을 해봤습니다.

모두 다 에뮤낸드(북미판과 일판)를 만들어서 잘 사용했구요.

근데, 그간 한 번도 없던 일이라서 혼란스럽더군요.

 

생각을 계속하던 끝에 혹시라도 타이니포맷 문제인가 싶어서..
어제 시스낸드 백업해 둔 것도 있겠다 그냥 에뮤낸드가 아닌 시스낸드에서

 타이니포맷을 했습니다. 이게 참 어리석은 생각이었던 것 같네요.

에뮤낸드에서 했더라면 별 일 아니었을텐데..

타이니포맷을 하고 나니까 당연히 처음 3dsxl 설정 화면이 뜨고 날짜 인터넷 설정 등을 하고 나서..
기기 종료 후 디스크립트9로 들어가서 어제 a9lh 상태에서 백업(a9lh포함 백업)해 두었던

시스낸드를 복원했습니다.

그랬더니 빨간색으로 경고 문자가 두 줄 뜨더군요. B9S인데, 하위인 a9lh로 덮어쓰는데 괜찮겠냐?
근데 그때 제가 다른 일을 동시에 하던 중이어서 별 생각 없이 그냥 예전에 하도 많이 했던 작업이라

별 생각없이 습관대로 yes를 눌러버렸지 뭡니까!

 

한참 뒤에 성공했다는 메시지가 떠 있길래 당연히 복구되었을 줄 알고 켰더니만..
파란색 전원만 들어올 뿐 전혀 반응이 없네요. 길게 눌르면 전원이 꺼지긴 합니다.
하지만 다시 켜봐도, 켜면서 동시에 그 어떤 키를 눌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만일에 a9lh로 돌아간 것이라면
Luma 폴더 내에 payloads의 bin 파일을 넣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갓모드, 디스크립트, 아워글래스 등 bin 파일들을  넣어봐도 소용이 없고..

예전에 사용하던 microSD 64G를 그대로 끼워봐도 반응이 없네요.

이거.. 벽돌 당첨인가요? 다른 방법이 전혀 없을까요?

막막하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