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어디까지 얘기를 했었던가요 이어 가봅니다. 그렇게 한푼이라도 아껴보기 위해..검색을 해보고 또 해봤지요 '일본은행' , '해외은행이용수수료' , '일옥션은행결제' 등등 온갖 잡단어를 이어붙여서 검색에 검색을 해봤고 뭔가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결제대행' 그런데 이 '결제대행'이라는게 공식적으로는 전혀 찾아볼수 없었던게 매우 이상했었고, 알아보니 '환치기'의 개념이라..이게 '업'이 될수 없기 때문이었죠 이 환치기란... 라고 합니다. 즉 불법이었지요 그래서 공식적인 주 업무가 될수 없었기에 찾기가 힘들었던것이고.. 무튼 일단 저는 결제가 급했습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결제마감 때문이지요. (일옥션의경우 낙찰된 물품에한해 취소를 한다거나 하면,..불이익을 받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옥션의 개념자체가 구매하고자 하는것에 입찰을하고 낙찰을 받으면 거래를 성사시켜야하는데 일방적인 취소는 당연히 페널티감이겠지만...뭐랄까 단도직입적으로 딱잘라서 말하는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검색을 통해 찾은 카페등에 가입하고 견적을 물어봤고... 주의사항 3 : 구매대행카페,사이트에서의 환율은 보통 해당 카페,사이트의 환율을 따라갑니다. 지금은 환율이 조금 올랐었지만..음... 당시의 상황을 되짚어보면 송금환율이 보낼때 900원대. 현찰환율이 살때 910원대였고 계산에 계산을 하며 기다렸고 반나절정도 후에 견적이 나왔는데....해당 카페의 환율은 9.7이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뭔가해서 알아봤더니 1=9.7 즉. 100엔당 970원의 카페환율로 환산이 되는것. 거기에 추가로 은행송금수수료 + 대행수수료가 붙어서 +@가 되더군요 제가 보낼 돈은 송료포함 17,744엔 [물건값16,800엔+ 일본내배송료944엔] 그냥 수수료 감안하고 다이렉트로 쏘는거나 결제대행을 맡기는거나 비싸긴 마찬가지가 되더군요. 해당 사이트나 카페를 욕하거나 하는게 아닙니다. 일단은 업무를 보면서 부가적인 업무를 하는것이니 회사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당연한것이겠지요. 하지만 쉽게 OK할수는 없었고 결국 일본에 거주중인 친척동생에게 연결을 시도합니다. '엉아가 부탁이 있다. 일본의 은행에 돈송금해야하는데..여기서 보내자니 수수료가 너무 과하다. 너는 엔화를 나는 원화를 갖고있으니 내가 너의 국내통장으로 원화로 환산해서 쏴주마. 너는 엉아가 보낸 정보를 토대로 일본측은행에 송금 좀 해다오. 오랫만의 연락이 이런 부탁이라 미안하구나.수고비 좀 얹어서 쏠게' 'ㅇㅇ 근데 내일은 안되고 모레 쉬는날이니까 은행가서 입금해줄께. 근데 나 잘몰라서 알려줘야하는데' 이녀석이 일본에 사는데 이상하게 게임,애니등 보편적인 일본문화에 관심이 없어서 아주 자세하게 정리를 시작했고 그렇게 일본측 은행의 자료들을 정리해서 동생에게 보냈습죠. 그리고 한시름 놓고 조금 마음이 편해졌을때 음...뭔가 또 있을까나..하는 망할 생각으로 DSi LL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큰다수로 DS게임을 할때 도트뭉게지는 화면이 거슬렸었지' 이거 하나때문에 말이죠 정신놓고 알아보다 무심결에 누른 입찰버튼은 -> 낙찰로 바로 연결됐고 주의사항 4 : 입찰버튼 무심결에 누르다가 난처해집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분명 저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입찰자가 없기에 입찰을 했는데 그게 남은시간이 흘러가질않고 바로 낙찰되었습니다.고로 추가결제가 요망.) 그렇게 하루이틀사이에 뉴큰다수와 DSI LL을 구매하게되었고. 은행송금을 신청 하려는 찰나.. 뭔가 스쳐지나갔고 '이번엔 편의점결제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편의점 결제를 신청하게 되었죠. 일본에 굉장히 많은게 편의점이니까요 그리고 동생에게 톡을날립니다. "미안하다 엉아가 무심결에 뭐하나 입찰했는데 바로 낙찰되어버렸네 근데 이번엔 은행송금이 아니라 편의점결제인데 시스템보니까 엄청 편리하네 부탁좀 할께 " "ㅇㅇ 자료좀 보내줘" 그렇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보냈고 30분후 사진으로 연락이 옵니다. 편의점결제기의 거래내역 사진과 편의점 카운터에서 결제하고난 영수증사진이 말이죠..
추천사항 : 일본의 편의점 결제시스템은 굉장히 편리합니다. "형 이거 엄청 편하네, 그거 송금건도 이걸로 바꿀순 없어? 그럼 이것도 바로될거같은데" "알았어 엉아가 바로 문의 넣어보고 된다고하면 연락줄께" 그리고 옥션측에 문의를 넣었고 기다리길 반나절 답장이 옵니다. 네 안된답니다.
그래서 결국 동생이 은행에 방문할때까지 기다려야했고 부탁을 하는데 있어서 뭔가 황금같은 휴일을 방해하는거에 굉장히 미안해서 빨리 끝내기만을 조마조마 기다렸고 시간이 오래걸리자 슬그머니 카톡을 보내봤는데...
.....더더욱 미안해지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말이죠ㅜ_ㅡ '미안하다 엉아가 돈 조금 아껴보겠다고 너만의 시간을 방해했구나' ..대기번호가 많이 밀렸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사람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몇시간이 걸렸다는군요 =_=a 아....은행송금 ㅅㅂ .. 하는 생각만 하면서 자신의 모자람과 무지함을 탓하며 기다리고 있던 찰나.. 영수증사진이 한장 날아옵니다. 그때 순간의 기분은...그냥....음.....
기쁨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상태가 되었죠. 그렇게 결제가 끝나고 한숨 돌렸다...하고 결제상황이 반영되기만을 기다리고 있기를 꼬박 하루. 반영이 되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문의를 넣었고 받은 답변은 입금명의가 사측의 방침과 다르기때문에 반영이 안되었다고 하더군요.그리고 문의를 넣은 후에야 찾아보고 반영을 시켜주더군요. 주의사항 5 : 결제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반영결과를 확인하시고 생각보다 늦어진다면 문의를 하시기바랍니다.'반드시' 말이죠 그리고 일본의 전산업무는 한국인의 생각보다 조금 평화롭습니다.(조금. 조금?!) 그렇게 모든 결제가 끝났고...몇일간의 결제소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든걸 경험하고 끝난 지금에서야 '어떻게 해야겠다.' 라는 루트가 딱 떠오르지만 그땐 그냥 막막했달까요. 이전글의 댓글에 일본의 지인에게 부탁해보라는 조언역시 처음부터 생각을 안해본것은 아니지만, 뭐랄까...타지에서 고생하고있는 동생에게 본인의 취미때문에 시간을 할애해달라는 부탁을 하기가 미안했었고 최후의 보루였답니다. 결국 최후의 보루를 통해 마무리가 된것이지만 말이죠 =_=... 생각보다 폐쇄적이고 처음이라 뭔가 어려웠었던 일옥션구매기 뭔가 파판분들에게 작은 정보나 길잡이라도 마련해드리고자 정성들여 글을 썼고 마무리 지어봅니다. 중간에 자르고 다음글에서 마무리 지어볼까 했지만 쓴김에 마무리를 지어봅니다 =_= 후후..포인트가 필요하거나 한게 아니지만 정성스럽게 쓴글이니..뭔가 재밌게 읽으셨거나 도움이 되셨다면...'추천'좀 부탁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p.s 그래서 물품은 잘 받았냐구요? 현시각 기준 아직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