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www.fafan.kr
파판 >> PS게시판
  • 로그인
  • 쿨러튜닝 했습니다.
    작성자 : 샹글라스 | 조회수 : 11985 (2016-11-17 오후 10:13:22)


    어제오늘 시간을 내어 오랜시간 고민해온 쿨러튜닝을 마쳤습니다.
    전동공구가 없어서 너무도 힘들었습죠... ㅜㅜ
    드릴과 홀쏘만 있으면 금방인것을 거의 서너시간만에 완성을 했습니다.
    튜닝하는 법은 많이 나와있어서 걍 사진찍지말고 해볼까 했는데,
    그래도 튜닝한번 하려고 공구사시는 걸 꺼려 하시는분이 계실까봐
    한번 올려 봅니다. 그렇다고 뭐 대단건 아니고 최소의 공구만으로
    깔끔하게 해보려 노력한 사람이 있었노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ㅎㅎ
     
    자, 그럼 들어 갑시다.

    1.보통 튜닝방법은 이런식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렇게 더럽게 한다는 건 아니구요~
     기본 쿨러부분에 구멍을 뚫어 팬필터를 장착하고
     PSU부분은 쿨러는 설치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기본쿨러 일직선 상에 배기쿨러를 1개 달던가,
     반대쪽에 잔여 열기를 뽑을수 있도록 두개를 달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좀 비싼쿨러를 달려고 히트싱크에서
     나오는 바람을 바로 뽑을수도 있고 우측에서 발생하는
     열기도 뽑을려고 어중간한 가운데(?)에 장착을 하려 했습니다.
     쿨러를 쓸때없이 비싼걸 골랐어요... ㅜㅜ
     작업은 대강의 위치를 정하고 샤프로 그린 다음,
     우리가 쓰는 캇타칼을 가스렌지에 달궈서 조금씩 썰어갔습니다.
     뭐 당연히 이렇게 드럽게 되죠... ㅜㅜ
     
     
     
     
    2.뭐시가 비싼 쿨러냐?
     바로 이놈입니다. 이런거 사지마세요.
     저는 혹해서 걍 사봤습니다.
     다른분들은 3천원짜리 사서 잘하셨으니
     이렇게 1.8만원 가까이하는 쿨러를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3.드러운 부분은 뺀찌와 줄로 다듬고 송곳을 가열하여
     나사구멍을 내준 후 대충의 위치를 잡아줍니다.
     쿨러선을 이딴식으로 한것은 PSU케이스의 간섭을
     없애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하면 선이 눌리지 않아요.
     캬~ 이걸 정말 칼로 따다니... 인간승리임~~ ^^
     
     
     
    4.드러운걸 닦아 내구요~ 한번 찍어 봤습니다.
     사진이 휘어져서 비뚤어져 보이지만,
     자로 대어보면 가로세로 1미리의 오차도 없습니다. ㅋㅋ

     
     
    5.이렇게 보면 더 기가맥힘~~
     
     
     
    6.PSU의 납땜 포인트는 많이 보셨을겁니다.
     한번 지져주고, 움직이지 말라고 옆에 글루건을
     발라줬지요. 그리고 나서 PSU케이스의 하판에 간섭을
     없애기 위해 뺀찌로 조금 때어내 줍니다.
     그래야 뜨는 부분이 없거든요. 
     
     
     
    7.PSU케이스의 구멍은 저런식으로 톱으로 썰어버렸습니다.
     이때 정말 돌아 버리는줄 알았네요.
     손잡이도 없는 알맹이 줄톱으로 몇번을 와리가리 했는지 모릅니다.
     이때 걍 다 때려치우고 싶었어요.
     이래서 공구가 필요한거에요... 이래서...
     
     
     
    8.탑승 하실게요~~
     
     
     
    9.따란~~
     요렇게 아름답게 완성이 되었답니다.
     
     
     
    10.사용된 공구들입니다.
     그지같은 손잡이 없는 톱알맹이와 글루건, 인두기는
     찍지를 못했네요....(핀셋은 쓴적이 없는데 왜?)


    여기까지 입니다.
    최소한의 공구로 해서 더욱 뿌듯하네요.
    온도는 정말 착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팬속 30프로에 라오어를 돌리니 시피유 50~52
    지피유 50~55 정도가 나오고,
    2D게임은 아이들시와 비슷한 둘다 48도 정도가 나옵니다.
    팬속으로 올리면 더 떨어지겠지만 구멍을 뚫었으니
    소음은 커집니다.
    확실히 비싼팬을 사용해서인지 조용한감은 있습니다만,
    다음에 하실분들은 그러실필요 없습니다. 싼거 사세요.
    별 의미도 없는 튜닝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걍 공구들 사셔서 하시길... ㅜㅜ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Lv.7 에미넴이즘 (2016-11-17 22:26:36)
    정성스런 후기 잘 봤습니다. 추천 !!!!!!
    Lv.10 샹글라스 (2016-11-18 13:35:53)
    아이구~ 이거 추천까지씩이나요~~ 감사합니다. ㅎㅎ
    Lv.5 내가왕임 (2016-11-17 22:30:41)
    정성글엔 추천이지요~~~
    Lv.10 샹글라스 (2016-11-18 13:36:26)
    좀더 정성을 기울여야 했는데
    사진이 영~ 꽝이니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Lv.2 후지사랑 (2016-11-17 22:41:44)
    오 혹시 튜닝할일 있으면 참고해야겠군요~~~
    Lv.10 샹글라스 (2016-11-18 13:37:49)
    제꺼보다는 다른분들이 더 정성스럽게 했답니다. ^^
    가진게 납땜기 밖에 없는 분들을 위해서 올렸죠~ ㅎㅎ
    Lv.5 써니와조쉬 (2016-11-17 23:29:10)
    첫 사진 보곤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내려갈 수록 깔끔해지는...
    전 엄두가 안 나네요. 튜닝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추천!
    Lv.10 샹글라스 (2016-11-18 13:41:11)
    처음 저때만 해도 진짜 '이거 갠히 싸질렀나...' 싶었습니다.
    근데 조심조심하다보니 결과물은 만족스럽게 나왔네요. ^^
    위에 구멍을 뚫는건 다음에도 어케 해보겠는데
    PSU케이스 후면을 살리면서 배기구를 썰어내는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네요. 사진이 이상하게 나와서 그렇지,
    진짜 이쁘게 잘 따였지만 하다가 톱 두번 집어 던졌습니다. ㅜㅜ
    Lv.10 BenWade (2016-11-18 00:06:44)
    샹글라스님.....올만이예유.....
    일단 먼저 미친듯이 웃고 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인간 승리네유...ㅋ
    마지막 사진의 공구 가지고 그 두꺼운건 둘째치고 질긴 상판하고 PSU 따낸걸 보고 지금 진심으로 박수 치고 있습니다.ㅋ
    뭐 이미 본문에 말씀 하셨지만 장인의 레벨에서나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 인간의 레벨에서는 일의 80프로는 도구가 해주지요..ㅋ
    그냥 동네 간판집이나 아크릴 다루는 집에 가서 음료수 한캔이나 이삼천원 드리고 레이저로 뚜껑 따시지, 사진 보는 내내 을마나 손아구가 아팠을지 제 손이 다 저립니다...ㅋ

    그리고 웬 녹투아 팬을 쓰셨습니까.
    파판의 부루주아가 여기에 있네.....ㄷㄷㄷ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ㅋ
    간간히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가 가는데 이건 도저히 리플 달지 않고는 못배기겠어서 올만에 인사 드려요..
    ㅋㅋㅋㅋㅋ
    Lv.10 BenWade (2016-11-18 00:22:04)
    PS : 전 요즘에 건프라에 LED 집어넣는다고 1608 이나 2032 LED에다가 납땜하느라고 눈깔이 빠지고 있습니다...ㅋ
    1미리 사이즈의 LED에다가 납땜하려고 인두도 40만원 들여서 인두쪽의 포르쉐인 하코 인두기도 사고 칩 수십개 태워먹고 보니 이젠 웬만한 기판의 패턴은 장난처럼 보이는...ㅋ

    예전에 플삼이 PSU에 납땜할땐 솔더링 포인트가 그리 작아 보엿는데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 이건 뭐 태평양 사이즈네요...ㅋ
    Lv.10 샹글라스 (2016-11-18 13:48:39)
    아이고~~ 닥터벤~~ 자꾸 이렇게 1달만에 오실겁니까? ㅎㅎ
    예전에 닥터벤이 신형사면 튜닝해주신다고 했을때
    말 들었어야 했는데, 그 겨울에 온도 착하다고
    놔뒀더니 지금 이렇게 고생을 하네요.
    관리실 시설과장님한데 로비하고 공구 빌릴걸 그랬어요.
    뭐 닥터벤 댓글보기전에는 생각도 못해지만서도~~
    녹투아는 진짜 돼지목의 진주네요. 그래도 성능이 조아서인지
    팬속 25프로를 해도 온도도 겁나 좋고 소음은 거의 무소음~
    그나마 납땜포인트가 커서 그렇지 벼루간만 했으면 안했을거임~
    제가 이리 쓸때없는데 돈을 씁니다.ㅋㅋ
    건프라를 하셨군요. 진짜 꼼꼼한 성격 아니면 못한다는
    취미같던데~ 닥터벤이랑 딱임~(저는 집중력이 바닥이라 건프라 못함)
    1~2달만에 나타나시지 마시고 자주 들러주세요~ ^^
    Lv.10 송하나 (2016-11-18 00:14:07)
    공구도 별거없는데 엄청 깔끔하게 하셧네요ㅋㅋ
    Lv.10 샹글라스 (2016-11-18 13:51:32)
    호모 하빌리스의 DNA를 가지고만 있다면
    저따위 도구들만 있어도 가능하죠. ㅎㅎ
    근성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어요.
    다시 하라면 절대 안함.ㅋ
    Lv.7 나도멀티유저 (2016-11-18 09:03:02)
    전 공구가 있었음에도 어차피 안보이는 부분이라

    걍 막 니퍼로 찢어버리고 엄청 지져분하게 했는데.. ㅋㅋ

    깔끔하게 하셨군요. ^^
    Lv.10 샹글라스 (2016-11-18 13:54:44)
    다행스럽게도 계획에서 벗어난 부분이 거의 없었어요.
    처음에 칼로 딸때 좌절을 했었지만,
    근성으로 끝까지 갔습죠. 결과는 성공적이지만,
    다시 하라고 하면 차라리 머리깎고 자연인 할랍니다.
    Lv.12 도운아빠 (2016-11-18 09:19:20)
    수고 많으셨네요~~~추천
    저도 참치 바닥 둟을때 가스렌지에 칼로 했어요 ㅋㅋㅋ
    Lv.10 샹글라스 (2016-11-18 13:56:18)
    추천 감솨합니다~ ㅎㅎ
    참치 바닥한번 뚫어 봤는데, 이건 뭐 강판 수준!
    신형도 어려웠는데 참치를! ㅎㅎ
    하고나니 뿌듯한데 기력을 다 소진했어요. ㅜㅜ
    Lv.11 인천갈매기 (2016-11-19 18:28:12)
    저분껀 아 그걸로 한게 맞구나 할정도로 더러워요..놀라워하지 마세요
    Lv.10 샹글라스 (2016-11-20 16:30:18)
    ㅋㅋㅋ 매기사마의 디스는 언제봐도 찰짐~~
    Lv.10 2005뉴비 (2016-11-18 11:38:51)
    저도 인두기 하나로 다했지만 두번 다시 하고싶지 않아요 장비없이는 ^^
    Lv.10 샹글라스 (2016-11-18 13:58:28)
    진짜 드릴하나 있으면 시간이 1/3 이상으로 단축될걸,
    돈좀 아껴보겠다고 이 삽질을 하니 온몸이 쑤십니다.
    부엌에서 칼로 딸때 '내가 지금 밥차리는데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요. 영광과 허무가 공존했던 작업이었네요. ㅎㅎ
    Lv.11 사악한멋쟁이 (2016-11-18 13:07:54)
    전 플스는 안해보고 엑박 한번해봤는데 전용공구 없이 플라스틱 자르는게 정말 힘들더군요.
    정말 수고 하셨고요. 오래도록 즐겜하세요.
    Lv.10 샹글라스 (2016-11-18 14:02:03)
    삼돌이에 120미리 두개 박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인두로 지져서 구멍딸때 빗나가서 허벅지에
    데인흉터가 아직 미세하게 남아 있어요. ㅎㅎ
    이제 조마조마하며 실시간으로 온도체크
    안해도 되겠네요.
    이거 무슨 삼돌이 플삼 시절부터 가슴조리며
    게임을 해야하는건지...
    Lv.3 졸린이 (2016-11-18 14:52:27)
    비싼펜을 쓰셨군요 ㅎㅎ 보기만해도 줄톱으로 으아 고생하셨네요 ㅎㅎ
    Lv.10 샹글라스 (2016-11-18 16:48:55)
    진짜 돼지목에 진주입니다. ㅋㅋ
    엄청난 효과를 기대했는데 다른분들 3천원짜리
    쓰시는거랑 차이가 없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걍 5천원정도에 좀 싼
    흰색팬을 구입할걸...
    줄이랑 톱은 이제 쳐다보기도 싫어요... ㅜㅜ
    Lv.3 tlswl1945 (2016-11-19 00:05:57)
    고생하신만큼 보람은 있네요 ㅎㅎ
    Lv.10 샹글라스 (2016-11-20 16:31:19)
    보람은 있는데 너무 힘이 드네요...ㅜㅜ
    온도걱정없는 콘솔이 나왔으면 합니다.
    Lv.3 마리오탈영 (2016-11-19 08:11:53)
    손재주가있으시군요 ㅎㅎ
    Lv.10 샹글라스 (2016-11-20 16:32:21)
    손재주는요~~ㅎㅎ
    차근차근 심호흡하면서 했습죠.
    두번은 못하겠슴다. ㅜㅜ
    Lv.3 화쵸리 (2016-11-29 12:52:44)
    저도 제가 손대 보려다..어차피 뚜따까지 해야 할거 같아..그냥 업체에 뚜따 튜닝 다 맡겨 버렸네요. 저런거 보면 손재주 없는 사람인지라 부러울 뿐입니다.
    Lv.10 샹글라스 (2016-12-02 14:13:59)
    어이구 뚜따를... 뚜따는 잘못하면 한방에 가니
    업체에 의뢰하는게 좋죠.
    쿨러작업도 뭐 대단한게 아녜요.ㅎㅎ
    그저 주말에 인두기만 가지고 있으면 되지요.
    줄은 없어도 사포정도만 있어도 된답니다. ^^
    Lv.3 setzer78 (2016-11-30 00:28:44)
    와우~ 무섭습니다...
    예전 플2가 내구성만큼은 짱이었는데...
    플3가 발열이나 튼튼함이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잘 봤습니다... ^^
    Lv.10 샹글라스 (2016-12-02 14:18:09)
    진짜 삼돌이 레드링을 시작으로 전세대부터의 발열이나
    굉음은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ㅎㄷㄷ
    플스도 요즘 엑박 쿨링방식으로 바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삼돌이만해도 신형으로 넘어오면서 발열은 사실상
    걱정을 할필요가 없는데 플삼이는 뭐 튜닝을
    고민해봐야할 정도니...



    도배방지 :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411412413414415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