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여름처럼 더운때가 없었죠..♨ 7월말경 무더운 어느날 오랜만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예전부터 미루던 참치 해부를 결심했습니다. 아래쪽에 바람구멍 좀 내주려구요. 때는 27일! 먹구름이 끼고 잔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길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제 "카톡? 참치"는 CECHG05로 아주 열정적인 놈이죠~
스티커를 위해서 나는 기꺼이 빵을 먹겠어ㅜㅜ
▲ A/S는 생각치도 않는데 워런티씰을 떼려니 괜시리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흐흠 여기서 문제의 나사가 등장합니다! 일명 별나사~ 거기다 가운데는 돌기가 튀어나와 있죠. 짜증... PC 및 엑박과 이것저것 분해하느라 드라이버세트가 있지만 저건 없네요ㅠㅠ 저거 찾아 대형마트와 동네마트 다 댕겨봤지만 찾는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판매를 안합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하려니 배송비가 아깝고.. 어찌저찌 드라이버를 구입하여 열었습니다. 항간에는 T8H가 맞다 T9H, T10H가 맞다 하는데... T8H는 좀 작고, T9H, T10H가 적당합니다만.. 찾아보니 구형뚱땡이도 모델별로 약간씩 다른가봅니다. 슬림형은 T8H가 맞다지요. 저 별나사 무늬를 보니 그랑죠가 보고싶네요. ▲ 별나사 제거후 겉뚜껑 오픈~
▲ 7개 나사를 풀고 구석 홈에 일자드라이버 같은걸 쑤시면 예쁜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 파워서플라이 뒤쪽 2개, 앞쪽 3개의 나사를 고이 풀어줍시다~
▲ 천천히 천천히~♥
파워서플 옆쪽을 살짝 들어서 무선랜 안테나선이 고정된 테잎을 떼주세요. 뒤쪽에 전원공급선도 살살 흔들어서 빼주시고요. ▲ 이젠 블루레이롬을 조져볼까?!
블루레이롬에 연결된 케이블 양쪽 중 한곳을 살살 빼주시고요. 잘안빠지니 쪼물딱 거려서 빼보세요. 잠깐!!! 케이블 빼고 확 젖혔다간 망입니다ㅜㅜ 밑에 리본케이블이 연결돼 있으니 약간만 들추세요.
▲ 롬을 약간만 들춘 상태에서 리본케이블 고정대를 손톱으로 따면 쉽게 열립니다. 리본은 스르르 풀리고.... ▲ 이젠 덩그러니 남은 무선랜 안테나. 나사를 풀어서 빼고 기판 아무곳에나 잠시 짱박아 두세요~
▲ 9개 나사를 풉니다.
사실 여기서부턴 체력전이었습니다. 온다던 비가 잠깐 오나싶더니 흐리기만 하고 습도는 높고 날은 덥고.....미쵸;;; 그래서 기억이 가물합니다. 9개가 맞겠죠??? ▲ 나사를 모두 제거했지만 안열려! ㅠㅠ 열려라 참깨~!
나사를 모두 뺐지만 안열리더이다. 마구 흔들었더니 분리되는 곳이 좀 애매합니다;; 뒤쪽 브라켓? 부분이 기판과 통채로 딸려옵니다. 엥?! 원래 그런거 같아요...흐흐
▲ 여기는 전쟁터 ▲ 밀봉 새제품!
누구 말대로 정말 먼지하나 없네요. 기특한 자슥ㅋ ▲ 머리에 총알구멍 내주게쓰..
구멍 낼 곳을 표시해 두고, 뭐 받칠거 없나 찾다가 감자칩 통을 이용해 봅니다... 2+1로 산거라 세개뿐이야.ㅠㅠ 이게 개고생의 화근일줄이야. 먼저 물을 뿌려주고~ 주의! 드릴질할땐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드릴질 하는데 손이 덜덜덜.. 장난 아닙니다. 물론 고정이 문제였지요. 저놈이 세개뿐이라;; 자신이 원하는 구멍을 낼땐 일단은 작은 드릴비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전 뭣도 모르고 목표치 구멍만 생각하고 큰비트 쓰다가 작살날뻔 했네요. 작은 비트로 작은 구멍을 우선 뚫고, 그후 점점 더 큰 비트로 반복 플레이~~♬ ▲ 짠~ 구멍이 송송송 ♬
구멍 뚫땐 너무 흔들려서 망이구나 했는데 다행히 온전히 뚫렸습니다^~^ 근데 구멍 위치가 좀 안맞네요.......털썩 물기를 말리고 카톡스티커도 재정렬...구멍뚫다 희생된 몇몇 스티커야. 넌 스티커일 뿐이야. 아우 하면서 더워 죽는 줄 알았네요. 이 죽일놈의 구라청!!! P.S 근데 이게 뭐죠?!!! 온도가 딱히 떨어지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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