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상황↑ 월요일 드디어 기다리던 T8H 육각드라이버가 도착! 미리 와있던 선풍기를 분해하고, 조일 나사위치까지 정확히 하고자 이리저리 치수를 재다가 선풍기 날개 길이는 10cm 돌아가기 넉넉하게 11cm가 필요했는데, 컴퍼스가 없어서 이리저리 동그란 물건을 찾던 중. 기가막히게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밥 그릇이 정확히 11cm.. 30분정도 정확히 치수를 재고 시작하려던 찰나.. TV선반 밑에 PS3스탠드가 보였음... 밥그릇에 대고 동그랗게 오린 종이는 이미 쓰레기통에 구겨버렸지만.. 다시 주워와서 대략적으로 동그라미만 다시 그림.
정확함을 확인하고 이제 구멍을 뚫을 단계. 미리 쿨러를 다신 분들의 글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캔을 불에 달궈서 뚫으신 분, 연필깎는 칼을 불에 달궈서 뚫으신 분, 인두기로 지지신 분, 가장 깔끔한 홀쏘로 쏘신 분 까지 많았지만, 생각보다 얇은 PS3 윗판을 싸고! 깔끔하게! 뚫어보고자 구멍을 살짝 파내서 목공용가위로 오려볼 생각이였음. 5mm 자르는데 엄지손가락 부러지는줄........ 엄지손가락만 잡고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목공용 가위를 가스 불로 지지기 시작했음..
처음에 목공욕가위를 달구며 가운데 구멍을 팔 땐, 10초정도 달구고 구멍 하나 내고, 일자 드라이버로도 파보고 반복해도 도저히 끝날 기미가 안보였음.... 한 40분정도 노가다작업을 하니 구멍 한개 완료! 잠깐 쉬었다 하려는데 플라스틱 지지는 냄새를 너무 맡아서인지 정신이 몽롱했음.. 그래도 가운데 시원하게 뚫린 상판을 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철문점가서 사포도 사오고 싹싹 문대줬음 그 후 노하우가 생겨서 목공용가위를 불에 달군 뒤 한번에 구멍을 두개씩 냈고, 살짝 가위질까지 하는 실력이 됬음 두번째 PS3 로고 위 구멍은 20분정도 걸린것 같으며, 오목하게 나온부분은 지지대 부분이 있어서 급 우회를 하였음 그 뒤에 구멍뚫는 실력이 더 좋아져서 내부에 있는 판은 작은 부채모양으로 5분만에 구멍을 낸뒤 잠시 뻗어 있었음. 이 때가 작업한지 5시간이 넘었을 거임..
이제 쿨러! 가 아닌 선풍기를 달 차례!! 근데 작업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PS3 상판이 생각보다 많이 휘어 있어서 짧은 나사로는 달 수가 없음. 긴 나사에 고무까지 씌어서 무진동으로 한번 달아보려고 다시 철문점을 갔는데, 이놈에 철문점은 필요한건 항상없음.. 여기가 강남역쪽인데 주인 말로는 철문점가려면 한~참 이라하고 나사가 작아서 있을지없을지도 모르겠다함 나사는 당연히 있을 줄 알고 신경을 안 썻는데, 여기서 중단할 수 없어서 얇은 케이블타이를 공짜로 받아옴 그 뒤 선풍기를 중간에 안착시키고 시범구동을 했는데!! 역시 처음인지라 계속된 시행착오.. 선풍기 날개가 탁!탁!탁!탁! 내부를 치며 돌았음.. 뭔가 받쳐올릴 만한게 필요하여 찾는데, 선풍기를 분해할 때, 버리지 않고 뒀던 미끄럼방지 고무가 있었음. 중간 선풍기는 고무 3개를 전기테이프로 감아 고정시킨 뒤 케이블 타이로 조였고, PS3로고 상단 뚜껑 부분은 같은 높이 두 곳을 맞춰서 선풍기를 풀었던 나사로 조이고, 붕 뜬 공간은 미끄럼방지 고무를 하나 껴서 케이블타이로 고정! 기본테스트를 위해 완전히 덮은 뒤 선풍기 전원버튼을 누르니............ 예상치도 못한 엄청난 시행착오가 왔음.......... 무소음 선풍기라 조립전까진 이정도 소음이면 됬다 싶었는데, 선풍기 바람이 내부에 바람을 넣으면서 튕기는 소리가 배가됬고, 철?로 만들어진 선풍기가 돌아갈 때, 상판에서 미세한 진동이 느껴짐...... 아무리 작아도 모터로 도는 선풍기라 이 진동을 잡을 수가 없었음.. 집에 구리스나 기름도 없어서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돌아가는 걸 찾다가........ 그것도 기름이라고 식용유가 눈에 들어왔음.. 로션과 콩100% 식용유를 두고 고민 끝에 식용유로 선택! 선풍기를 분해해서 칫솔로 골고루.....발라주고.. 다시 덮으니.. 웅웅~~~ 돌아가는 소리가 셰셰~~~ 돌아가는 소리로 바뀌어서 만족;;
자 이제 완성 !! 선풍기 소리크기가 어떨지 궁금해하실 한 분을 위해 말씀드리면, PS3 기본팬 중상정도로 돌아가는 박력있는 소리가나고 아무래도 모터로 돌리는거니, 무리하면 안될 것 같아 기본팬으로 게임하다가 서너시간 뒤 쯤 선풍기 전원버튼 한번 씩 눌러줄 생각임..
그 외 성능 테스트차 35팬속도 맞추고, 언챠2 틀어두니 CPU 65도 넘었던거 같은데, 선풍기 1분정도 틀어주니 온도가 58도에서 올라가질 않음.. (생각해보니, 튜닝 전 튜닝 후 온도차이가 아니라 선풍기 틀기 전 튼 후가 되버림..) 그도그럴것이 선풍기를 직격으로 쏴버리니 올라갈 수가 없는듯.. 궁극적 목표인 온도잡기엔 성공.. 그냥 PS3 위 아래 양 옆면이 다 시원한 바람나옴;; 전체적인 설치모습 작업도구 -후 기- 일반 쿨러다세요.. 긍정적으로는 큰구멍 두 개 뚫려있다생각하며 게임하다가, 온도 올라가면 잡는 용도로 써야지 생각하지만, 그 외 나머지가 다 단점임..(박사가 프랑켄슈타인 만들고 후회할 때 모습이 자꾸 오버랩됬음..) 7시간정도 작업한거 같고, 일병 달려고 중간중간 사진찍고 2시간동안 사진올리며 글 썼습니다. 이왕이면 포인트도 올릴 수 있게 추천 한번씩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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