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일본에서 발매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 게임기에서 PS와 PS2의 구형버전 게임 타이틀 대부분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SCE에서 공식발표하였다.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와 RPG 게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게임이 현재 작동이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후쿠오카 사토시 대변인은 "현재 8000여종에 달하는 PS와 PS2 게임 타이틀의 호환성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타이틀이 작동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약 200여종의 게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니는 온라인을 통해 PS3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PS3 판매대수는 발매 이틀째인 12일 현재 8만8400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물량 중 64%인 5만4600대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용량 60GB의 고급형 제품이었으며, 20GB 버전의 판매비중은 36%에 머물렀다. 가장 인기를 끈 게임 타이틀은 `릿지 레이서 7'과 `모빌 수트 건담'으로, 각각 3만장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번에 공급된 PS3 초도 물량은 총 10만대였으며, 오는 17일과 내년 3월 미국과 유럽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다. 경쟁사인 닌텐도의 비디오 게임기 `위'(Wii)는 오는 19일과 다음달 2일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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