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Magazine
에아리스의 죽음에 대한
키타세, 노무라씨의 코멘트
(2003년 5월호)
노무라 : 게임을 만들고 있을 때를 되돌아 보면, 전 계속해서 약속한 듯이 나타나는
주인공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희생해
드라마틱하게 죽는다, 라는데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게임에서도 영화에서도
동양에서도 서양에서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전 무엇인가 더 다르고,
리얼한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좋은 예가 되었을까요?
키타세 : 그것은 현실 세계와는 매우 다르죠. 둘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도 이렇게 죽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병이나 사고로 죽습니다.
죽음은 돌연 찾아오고 좋든 싫든 상관없이 거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죽음은 드라마틱한 기분이 아닌 공허한 기분만을 남깁니다.
누군가 매우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되면 큰 구멍이 뻥 뚫린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게임 초반의 에어리스 죽음으로 플레이어에게 주고 싶었던 기분이 이것입니다.
현실 그 자체이며 헐리우드와는 다릅니다.
키타세 : 전 세셰의 FF7 팬분들은 그녀가 소생하기를 바랬습니다만
우리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었으니까...
일본 유저에게서는 많은 리액션이 있었습니다. 매우 슬퍼한 사람도,
화난 사람도 있었습니다. 에어리스를 소생시켜 달라는
장문의 탄원서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에아리스의 죽음에는
많은 의미가 있었고 소생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