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G : 좀 오래되긴 했지만 자기 취향에 적당히 맞고 편리한 한글화 졸잼 갓겜으로 SD 풀도배할 수 있는 용량
128G : 이때부터 이미 취향 정도는 포기해야함 게이머라면 맘에 안들더라도 평가 좋아보이는 한글 갓겜들은 해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SD를 채움
256G : 게임의 통과 수준을 낮춰서 B급 게임까지 수용해야 하는 시기. B급 게임이라도 나름 할만한 구석들이 있고 한글화에, VITA 하드웨어에 맞춰 나온 게임들이므로 피습겜 플스겜보다는 아직 우선순위가 높아서 아직은 용량의 대부분을 비타겜으로 채울 수 있음
512G : 많은 것이 바뀌는 용량 게임 등급 하한선이 한글화된 C급까지 내려가며 이로 인해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희생해가면서 한글겜으로 도배해야 하는가? 라는 실용주의적인 고민에 빠지게 되어 이 시기부터 비한글화 갓겜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됨
하지만 비한글화 갓겜도 많지가 않아서 비한글화 B급겜까지 등급이 내려오게 됨
결국 게임성과 한글화에 대한 역치가 VITA 하드웨어 활용에 대한 의무감을 뚫어버리게 되어 저해상도를 감수하고 PSP,PSX 갓겜을 설치하게 되는데 똥겜들의 비정규 저해상도로 단련된 눈 때문에 PSP겜들의 그래픽도 생각만큼 구리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게 됨
1T:
비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용량 512에서 비타 컨텐츠의 한계를 맛보고도 이 짓거리를 한다는 점에서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음 게임 등급을 거의 따지지 않고 약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자기 언어권의 소프트를 대부분 수용하게 되며 인디게임 계열을 제외하면 개인의 SD카드라기 보다는 PS VITA 게임 아카이브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수준이 됨
비타의 버블 한계 갯수인 500개 제한을 가볍게 뚫어버리게 되므로 홈 화면에 모든 소프트가 표시가 안되서 vita launcher같은 사제 런처 사용이 강제되어 몹시 불편하지만 신경쓰지 않고 감수함
PSP와 PSX에서 할만한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설치하게 되며 vita launcher 카테고리 꾸미는 걸 보람으로 느끼며 시간을 쓰레기통에 넣게 됨
2T: 여기서부터는 SD카드가 아니라 VITA TV에 usb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는 케이스. 이 사람들은 2T 하드디스크에 VITA/PS1/PSP 소프트를 컬렉팅해 3기기 아카이브를 만들고 그걸 기기 하나로 플레이 가능하다는데 의의를 두며, PSX와 PSP를 합한 비중이 비타를 초과하는 경우도 많음.
이 시기까지 오면 레트로아크 롬 하나하나를 vita launcher에 등록해서 커스텀 아이콘을 씌우는 수준까지 가게 되며 게임기를 게임하는데 쓰는 게 아니라 아카이브 구축 시뮬레이션 용도로 사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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