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 레트로아크가 코어와 vita2d 드라이버의 후진성으로 기기성능 발휘가 제대로 안되서 제대로 안돌아가는 겜들이 꽤 있긴한데 그래도 이런저런 기종을 한데서 플레이할수 있다는 장점이 워낙커서 안쓸수가 없죠
거기다 롬경로 설정이 자유로워서 비타내장 자투리 남는공간 활용에도 좋습니다 ur0이나 imc0(2세대한정) ud0 같은데다 알뜰하게 넣으면 2기가 넘게 채워넣을 수 있는데 에뮬겜으로 2기가면 큰용량이라 놀리긴 아깝더라고요
메뉴드라이버는 glui로 설정했습니다. 플레이리스트랑 다른화면이 딱 구분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좋아합니다. XMB에 다이나믹 백그라운드 까는 테마들은 화려하긴 한데 뭔가 각잡힌 메뉴 형태가 좋아서 glui나 ozone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미지엔 메뉴가 영문인데 XMB 제외하고는 한글로 설정하면 한글이 깨져나왔기 때문에 스샷을 이렇게 찍었는데 https://buildbot.libretro.com/nightly/playstation/vita/ 최신 retroarch_data 파일에 안깨지는 한글폰트가 포함되어 나왔으니 XMB안쓰실 분들은 설치해 주시면 됩니다.
셋팅메뉴입니다. 메인메뉴도 그렇고 안쓴다 싶은것들은 interface 들어가서 표시 안되게 다 꺼버렸습니다. 레트로아크는 메뉴가 너무 많아서 괜히 산만하고 복잡해 보이는데 자기가 안 건드린다 싶은건 싹 날려 버리면 메뉴 이동도 빨라지고 보기에도 깔끔해집니다.
플레이리스트입니다. 롬 숫자가 많아지면 CPS1, CPS2, MAME, Neo Geo가 짬뽕되서 게임 찾는게 고역인 파번에 비해 기종별로 분류 가능한건 레트로아크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레트로아크도 import content로 롬 리스트에 게임을 추가하면 저것들을 한뭉텅이로 fbneo나 mame2010 같은데 제멋대로 뒤섞어서 넣어버리므로 입맛대로 분류하려면 마지막에 한번 손으로 리스트파일을 까서 정리해 주는게 좋더군요.
리스트파일명을 정확하게 생성해 줘야 앞에 아이콘이 붙습니다. 예를 들면 CPS2는 Capcom - CP System II.lpl 이렇게 생성해야 됩니다. ux0:data/retroarch/assets/ozone/png/icons 디렉토리 안에 있는 시스템 아이콘 이름과 동일하게 지으면 됩니다.
glui가 마음에 드는게 한화면에 여러게임 스샷이 같이 떠서 게임 찾기가 편합니다. 롬 숫자가 늘어나면 작은 화면에 글자 읽어서 게임 찾는건 힘들어서... 전 아래로 주루룩 내리면서 스샷보고 찾는게 편한데 다른 메뉴 드라이버들은 현재 커서를 맞춘 게임만 표시를 해줘서 빠르게 내리기가 힘들더군요.
게임리스트를 만들어야 위 스샷처럼 선택한 코어가 기록에 남게 되어 게임 실행시마다 코어를 매번 선택하는 고역을 피할 수 있습니다. 위의 경우 그냥 게임 선택하고 바로 실행 누르면 되지만 리스트 없이 쌩으로 실행하면 게임마다 제일 잘 돌아가는 코어 실행할때마다 일일히 골라줘야 됩니다.
심지어 이것때문에 귀찮다고 콘솔별로 코어를 한개만 남기고 날려버리려는 분들도 계시던데 특정 롬들은 코어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여간하면 게임리스트를 만드는걸 권해드립니다.
게임리스트에 롬 import 할때 주의해야 할게 게임파일 이름과 해시값이 다르면 자동등록이 안되거나 게임 섬네일(스샷) 자동 다운로드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게 됩니다. 롬을 구하실땐 되도록 원본 롬셋을 유지하고 올려져있는 롬 전문 사이트에서 구하시는게 좋습니다.
CPS2의 D&D2 실행화면. 고전겜들은 화면비가 대부분 4:3이라 16:9인 비타에서는 좌우가 남게 되는데 그 공간에 오버레이 이미지를 깔아서 허전함을 메꿀수 있는게 레트로아크의 좋은 점 같습니다. 강제로 좌우로 늘려서 풀화면을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캐릭터가 넙적하게 보이게 되서 개인적으론 원본비율이 낫더군요.
이쪽은 NeoGeo의 킹오파 CPS1, CPS2, NeoGeo 겜들은 거의 모든 롬들이 비타에서 완벽하게 풀프레임 구동되는 편이라 롬을 안심하고 깔아도 됩니다.
반면에 MAME 계열 잡기판 롬들은 게임 등록이 헬지옥입니다. 안 돌아가거나 프레임 드랍이 생기는 롬들이 심심찮게 있는데다 잘 돌아가는 롬들도 아무 코어에서나 잘 도는게 아니라, 파번2012, 파번Neo, MAME2000, 2003, 2003+ 까지 코어 5개를 순회하면서 제일 잘 돌아가는 걸 찾아가면서 등록해야 됩니다. 전 MAME 계열 게임들을 50여개 정도 등록했는데 이것들 코어 맞춰주는데 셋팅시간의 대부분이 소모된것 같네요.
게임 목록에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섬네일을 크게 확대해서 볼수 있습니다.
파번 코어에선 프레임 드랍이 생기지만 MAME2000 코어에선 완벽하게 돌아가는 선셋 라이더스
모친출타한 난이도의 아케이드 겜들 사이에서 그나마 하기 무난한 편에 속했던 겜이었죠
도돈파치 케이브 슈팅겜처럼 화면이 위아래로 긴 것들은 옵션에서 화면 출력을 만져서 눕혀서 출력되게 하면 화면을 최대한 넓게 쓸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오른쪽 아날로그에 방향키 설정을 하고(화면 눕힌거에 맞춰서 해줘야됨) 비타를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켜서 세운 다음 왼손으로 오른쪽 아날로그를 잡고 오른손으로 버튼을 잡고 플레이하면 됩니다.
코어에 따라 화면회전 옵션이 자체 내장된 것들도 있고 화면회전 옵션 없는 코어는 셋팅-비디오에 들어가면 회전 설정이 있으므로 거기서 설정해준 다음 퀵 메뉴의 오버라이드 저장 기능으로 현재 게임에만 적용되도록 저장하면 됩니다.
게임보이용 열투 아랑전설2 게임보이는 색상설정에서 슈퍼게임보이나 게임보이 컬러로 할수도 있지만 전 이 녹색 눈뽕컬러가 역시 가장 마음에 듭니다.
슈패미용 악마성 드라큘라XX 슈패미나 MD 이하 구형 콘솔들의 구동률은 대부분 양호해서 게임 구동에 크게 신경쓰이는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SFC 코어는 2002 -> 2005 -> 2005 PLUS -> 2010 순으로 뒤로 갈수록 구동률은 좋아지지만 성능이 하락합니다. 그러니 2002로 돌려보고 뭔가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을때만 버전을 하나씩 올려가며 테스트하는게 좋습니다.
도스겜들 도스박스 코어는 체감상 386 정도의 성능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사양을 약간만 타도 프레임 드랍이 왕왕 생깁니다. 느끼기론 320X240 해상도 겜들이 구동이 잘 되는 편이고 640해상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속도가 무진장 떨어집니다. 옛날 일본겜들 초창기 도스 이식작들이 16컬러 640 해상도를 많이 썼는데 이것때문에 대부분 잘 안돌아갑니다.
그나마 영전3나 프메2정도가 그럭저럭 할만하게 돌아가는 편이었고 퍼스트퀸4나 하이리워드 같은건 제대로 돌아가지가 않더군요.
결국 잘돌아가는건 저해상도 겜입니다. 추억의 로봇격투 OMF2097 이거 아시는 분 있으실지 ㅎ
의외로 구동률이 굉장히 좋은 창세기전2. 3D 흉내낸 필드화면이랑 초필살기 쓸때 프레임이 약간 떨어지는 걸 제외하면 속도도 아주 좋은 편.
옛날에는 잘 몰랐지만 신적화 게임이었던 모양입니다. 시디이미지 배경음악까지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이건 easyRPG 코어로 돌아가는 알만툴겜(2000,2003 구동가능)인데 코어 시작이 드럽게 오래걸리는걸 빼면 게임은 아주 잘 돌아갑니다.
현재 레트로아크가 제대로 못 돌리는 겜들이 꽤 있는데 갠적으로 잘 안 돌아가서 아쉬웠던것들은 서유항마록 썬더 존 eswat 텐가이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 갈스패닉S
마하 브레이커즈 삼국전기
이것말고도 많은것 같았는데 막상 떠올릴려니 잘 기억 안나네요.
그래도 희망이 없지는 않은게
Rinnegatamante씨가 VITAGL의 성능을 올리고 있고
VITAGL은 이미 레트로아크의 GL1 드라이버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최근 VITAGL 최신판을 적용해서 포팅된 GTA3나 닌64 에뮬의 성능 향상을 생각하면
레트로아크의 GL1에도 이런 내용들이 차차 적용되서 에뮬 성능이 높아질 수도 있을거란 기대를 가져 봅니다.
※그런데 혹시 누군가 레트로아크에서 동시키 만드는 법 아는 분 계신가요? 버튼 세개 동시에 누르는걸 원버튼으로 만들어서 안 쓰는 키에 놓는거 말입니다.
마메코어에서야 인게임 세팅 메뉴에서 가능하긴 할 텐데 동시키가 필요한 게임들이 대부분 파이널번 계열 코어에서 원활하게 돌아가는지라 방법을 잘 못찾겠네요.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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